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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7화

곧 수라가 고족의 고위층들을 모두 소집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진시우가 성녀 하영을 치료할 거라는 소식을 알렸다.

성녀는 고족의 전체의 성녀이니까 그가 마음대로 약속했다가 성녀에게 해를 끼치면 분명 모든 사람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진시우가 하영 성녀를 치료한다고 하자 방금 진시우에 의해 목숨을 건진 고족의 많은 강자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녀의 상황을 우리도 전혀 모르고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진 선생님께서 마음대로 치료하게 할 수 있어요. 만약 치료에 실패하여 성녀의 병이 악화되면 어떻게 할 건데요.”

나염 천왕이 가장 먼저 반대하며 말했다.

“진 선생님이 설마 밀지를 열기 위해 성녀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 건 아니죠?”

네 천왕 중 유일한 여성 마호 천왕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디마가 있어도 반대했을 겁니다.”

“성녀는 전 대고주의 딸이고, 다음 고주로서 가장 적합한 사람인데 진 선생님께서 위험을 감수하며 치료하는 건 난 반대예요.”

팔족장들도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때 사골 부인이 말했다.

“저는 여러분과 다른 입장입니다. 저는 진 선생님을 믿습니다.”

“사골!”

모두가 얼굴을 찡그리며 사골을 노려보았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사골!”

사골 부인이 말했다.

“여러분 성녀는 잠든 상태지만 생명력은 계속 소멸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녀를 치료하지 않으면 성녀는 언젠가 죽게 될 것인데 이게 우리가 바라는 것일까요?”

나염 천왕이 화를 내며 말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성급히 나가서는 안 돼! 진 선생님의 의술이 어떤지 누가 알아?”

“진시우 의술은 당연히 문제없죠!”

대전 밖에서 손지연의 거침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돌아보니 손지연이 정유희와 운교영과 같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녀가 두 명의 여자 부하를 데리고 온 여사장 같았다.

“손지연 아가씨!”

천성 족장이 제일 먼저 손지연의 정체를 외쳤다.

손지연은 진시우에게로 곧장 걸어가 그의 팔을 끌어안았다.

“진시우한테 이러쿵저러쿵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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