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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신기한 처방이로구나…”

조중헌이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제 얼굴이 왜요?”

조연희가 다급하게 물었다.

“혼자 봐.”

조중헌이 거울을 조연희에게 건네줬다.

“헐! 피부가 이렇게 좋아졌다니!”

조연희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피부는 아이의 피부처럼 맑고 보드라웠다.

조연희는 평소에도 비싼 화장품과 자신의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피부에 좋다는 약재를 사용했었기에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뻤다.

하지만 진시우가 만들어준 약을 발랐을 때처럼 이렇게 맑고 부드럽지는 않았다.

지금의 조연희는 전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남았던 흉터는 보이지도 않았다.

“시우야, 이 처방만 팔아도 너 부자 될 수 있겠는데!”

조중헌이 흥분해서 말했다.

“그게 될까요? 다른 사람이 써도 연희처럼 이 정도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조연희가 이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건 진시우가 진기를 흘려보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런 조건이 없었다.

“다른 사람은 30% 밖에 효과를 보지 못할 겁니다.”

“그래도 되지, 30%라고 해도 대부분의 화장품보다 나으니까.”

“그럴까요?”

두 사람의 말을 듣던 조연희가 얼른 끼어들었다.

“당연하죠, 오빠, 제가 화장품을 사는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 줄 알아요? 조금 좋다 하는 건 몇 십만 원부터 시작한다고요, 재벌집 사모님들은 화장품 하나를 사는데 몇 백만 원까지 써요. 그 어느 여자도 젊음을 잡을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요.”

“하지만 나는 사업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진시우가 중얼거렸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주안현한테 사람을 찾아서 좀 도와달라고 하면 되지, 네가 부탁을 하면 누구보다 기뻐할 거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마음이 동했다, 그는 사실 조금 망설여졌다, 이미 농촌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생각 좀 해볼게요.”

한 시간 뒤, 검은색 세단이 약만당 앞에 멈춰 섰다.

조수석에서 슈트를 입은 건장한 한 남자가 내려오더니 진시우를 힐끗 바라봤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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