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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낙청영은 긴장한 얼굴로 뻣뻣하게 있었다, 부자연스럽게 떠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격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치료 기간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처음으로 남자와 이렇게 친밀한 접촉을 경험하고 있었기에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붉어지는 두 뺨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했다.

낙청영의 몸에 자리 잡은 진기는 조금 까다로웠다, 어떤 진기는 이미 그녀의 진기와 융합되었다.

그랬기에 이 부분의 진기와 낙청영 몸속의 진기를 분리해야만 철저하게 배출할 수 있었다.

한 시간 뒤, 진시우는 보기만 해도 피곤한 얼굴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념 단계에 들어서지 않는다면 이미 융합된 두 개의 진기를 분리하기가 어려웠다.

진시우가 갑자기 낙청영의 가슴 께를 누르자 그녀가 검은 피를 토해냈다.

그와 동시에 낙청영의 상반신 모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먹물처럼 그녀의 몸을 물들였던 검은색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낙청영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눈에 담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신을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에요, 그래서 들여보내는 진기를 점차 늘이고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천뢰목이 당신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대량의 진기를 들여보냈을 거예요. 그래서 천뢰목 하나로는 당신 몸에 남아있던 그 사람의 진기를 제거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 거고요.”

“어쩐지 그때 자꾸 제 천뢰목을 탐내더라고요!”

낙청영이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지만 피곤한 진시우의 얼굴을 확인하곤 얼른 다시 말했다.

“진 선생님,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은행 카드 하나를 꺼냈다.

“밖이라 지닌 돈이 많지 않습니다, 이 카드 안에 350억이 있으니 일단 받아주시죠.”

“이렇게 많이 줄 필요 없어요.”

“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제 몸을 바칠 수밖에 없습니다.”

진시우의 말을 들은 낙청영이 정색했다.

그러자 진시우가 얼른 카드를 받아들었다.

“그럼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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