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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그녀는 진시우가 도대체 무슨 신분을 가진 사람인지 도대체 감을 잡을 수조차 없었다.

그때, 진시우의 말을 들은 허동민이 갑자기 소리쳤다.

“잘 하셨습니다, 연 씨 집안이 날뛰니 손이주도 따라서 구미시에서 얼마나 잘난 척을 하고 다녔는데요. 진 선생님께서 그런 놈을 혼내줬다고 하니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네요.”

그 말을 들은 이현문과 낙청영이 허동민을 바라봤다, 한 가문의 주인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다는 게 무척 놀랍다는 얼굴이었다.

이는 분명 진시우를 향한 아부였다.

낙청영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도 적지 않은 세상 물정을 봐 온 사람이긴 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굉장히 떨렸다.

그녀는 이현문과 허동민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도 진시우에게 예의를 다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부를 떨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진시우를 얕잡아봤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현문과 허동민은 곧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무척 놀랐지만 겉으로 그런 티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시우 씨, 걱정하지 말아요, 연 씨 집안에서 또 함부로 나선다면 저희 이 씨 집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이현문이 말했다.

그러자 허동민도 얼른 덧붙였다.

“저희 허 씨 집안도요!”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허동민을 바라봤다, 이 씨 집안은 그렇다고 쳐도 허 씨 집안은 왜?

허동민은 진시우가 허 씨 집안의 송 신부를 때려죽였다는 사실을 잊은 것일까?

허동민은 진시우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 선생님, 저희 허 씨 집안에서 진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진 선생님께서 대인배의 마음으로 저희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저희 허 씨 집안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해주셔서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을 겁니다.”

진시우는 어이가 없었지만 웃는 사람의 낯에 침을 뱉을 수 없었기에 허동민의 말을 조용히 듣기만 했다.

“진 선생님, 제 상처는…”

그때 낙청영이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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