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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4화

기성영은 빠른 걸음으로 문을 향해 달려갔다.

과연 문 입구에 냉엄한 얼굴의 젊은 남자가 서 있었고 그 뒤에는 세 명의 경호원이었다.

셋 모두 기성영에 공포감을 주었다.

“네 따위가 감히 날 기다리게 해?”

서문성 말을 끝나자 뒤에서 경호원이 움직였다.

그리고 기성영은 날아가고 문 입구 석상과 세게 부딪혔다.

“푸우!”

기성영이 피를 토했다. 그러나 아무런 원망의 말도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실대로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목숨만 살려주세요!”

손을 댄 경호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문성의 뒤로 돌아왔다. 마치 방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는 그나마 좋네. 좋아, 이번은 봐주지.”

기성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서문성을 안으로 모셨다.

서문성이 윗자리에 앉아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물었다.

“아버지께서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하셨어.”

기성영의 안색이 변했다.

“예!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참, 방금 왔을 때 출입구를 지키는 사람이 많던데 무슨 일이야?”

기성영은 숨기지 않고 진시우에 관해서 낱낱이 밝혔다.

“진시우? 그 사람 이름이 진시우라고? 확실해?”

서문성은 손에 든 찻잔을 내려놓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네!”

서문성은 핸드폰을 꺼내 진시우 사진 한 장을 찾아 보여주었다.

“이 사람 맞아?”

기성영이 놀라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기성영이 약간 당황했다.

‘설마 그 녀석이 서문성과 아는 사이란 말이야?’

‘그렇다면 말 조심해야겠는데.’

서문성이 웃었다.

“재미있네. 여기서 그를 만나다니.”

“진시우를 잡으려고 했던 거였어. 어때? 잘 진행되고 있는 거야?”

기성영은 서문영이 진시우와 같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놓였다.

“아직은...이 녀석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가거든요. 배운 것도 많고, 특히 금강법이라는 공법 때문에 저도 당분간은 잡기 어려워요.”

서문성이 유유히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잡기 쉬우면 진시우도 대하 제일 횡련고수라고 말할 수 없지.”

기성영이 놀랬다.

“그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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