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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2화

대부분 사람들은 진시우가 진지를 보일 때까지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진시우가 말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문이 말했다.

“진 선생님이 의술에 능하시니 스스로도 고칠 수 있겠지요?”

진시우가 쓸쓸하게 웃었다.

“네. 근데 아쉽게도 약초가 없네요.”

“저는 지금 쫓기고 있거든요.”

“기성영이 나를 쫓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밖에 나가 약초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무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말했다.

“기성영에게 쫓기고 있었군요. 어쩐지...강염아, 손님을 배웅해!”

“...”

강염이 멍하니 말했다.

“사부님?”

무문 정중히 답했다.

“내 말 안 들려? 너 나랑 같이 죽고 싶냐?”

“상대는 기성영이야. 남성 기씨 가문의 주인이라고! 천인후기 대고수!”

“나 같은 실력도 그런 사람을 상대하기엔 껄끄러워.”

강염은 그 말을 듣고 분개하며 말했다.

“사부님! 사부님이 그러셨잖아요. 은혜를 원수로 갚지 말라고.”

“이 은혜 안 갚을 거예요? 진 선생님은 사부님뿐만 아니라 우리 누나도 구했어요.”

무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내 가르침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아까는 일부러 널 시험하려고 한 거야.”

무문은 머리를 돌려 진시우에게 말했다.

“진 선생님, 걱정 말고 여기에 있으세요. 기성영이 오면 제가 막겠습니다.”

진시우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 도사는 무문이 아니라 무덕이 더 잘 어울리는데. 방금 진심으로 날 쫓으려고 했으면서!’

강염이 순진하게 말했다.

“그런 건가요! 사부님, 걱정 마세요. 사부님 가르침은 늘 마음에 새겨두고 있거든요!”

무문은 사랑하는 제자의 머리를 상냥하게 문질렀다.

“그래...”

무문이 말했다.

“필요한 약초는 대남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시우가 어리둥절했다.

“제가 무슨 약초가 필요한지 어떻게 아십니까?”

무문이 답했다.

“경맥을 치료하는 약초가 많지 않아요. 이 정도 부상을 치료하는 약초는 더 적고요.”

“일반 약초로는 치료할 수 없거든요. 나도 품질이 좋은 약초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대남산의 천상초면 상처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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