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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1화

진시우는 그레이서를 보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방에게서 진시우는 자신에 대한 적의를 느꼈다.

그러나 일찍 드러난 것이라 그레이서 감정에 약간의 놀라움이 담겼다.

“대하 말 잘 배웠는데, 근데 그런 표현은 지금 상황과 맞지 않아.”

“대하에서는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 해, 근데 하경해 표정 봐봐, 기덕윤이 너무 질척대서 짜증나 하는 거 안 보여?”

“여자 뜻은 거역하는 건 대하든 그쪽 나라든 다 불법 아닌가?”

그레이서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싱긋이 웃으며 말했다.

“진 선생님이 말을 너무 잘하셔 대하말로는 제가 상대가 안 되네요.”

“이건 언어 문제가 아니라 도리를 따지는 거라서 당신 나라 말로도 나를 이길 수 없어.”

진시우가 말하고 나서 기덕윤을 향해 음파 공격을 날렸다.

기덕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 이런 음파를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머리를 싸안고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하경해는 상황을 보고 즉시 진시우 쪽으로 달려가 그의 뒤에 숨었다.

그레이서 얼굴이 갑자기 차가워지더니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제가 나름대로 예를 지키고 있는데 이렇게 제 비서를 다치게 하시면 어찌됩니까.”

진시우는 그레이서를 무시하고 뒤돌아 하경해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하경해가 고개를 저었다.

진시우는 그제야 그레이서에게 눈길을 주었다.

“그걸 알아? 누군가를 강요하는 건 매우 악랄하고 파렴치한 행동이라는 걸.”

그레이서가 시비를 뒤섞으며 말했다.

“제가 언제 경해 씨를 강요했나요?”

“말을 함부로 하시면 안 되죠, 저에게 없는 죄명을 씌우면 저도 그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습니다.”

진시우가 웃었다.

“고소하고 싶으면 하시든지, 남에 땅에 와서 뭘 믿고 이렇게 건방져?”

“가문에 힘? XS그룹?아님 칠색천당인가?”

쓱!

진시우가 칠색천당을 꺼내자 그레이서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눈빛이 싸늘해졌다.

“진 선생님과는 정말 소통이 어렵네요, 대하사람이면 저도 여러분과 같이 일해봤는데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입니다.”

“그분들이 더 편안한 것 같네요.”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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