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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9화

장이경이 말은 매우 공식적이었다.

그러나 그레이서가 듣고 싶은 말은 아니다.

그레이서도 장이경이 한 말이 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것이고 신분이 다른 그가 받아야 할 대접은 아니다.

그레이서 뒤에는 거대한 XS그룹이 있다.

이런 기업에 몸담고 있으면 어떻게든 밀어주는 게 도리다.

이상한 점을 간파한 브라이언 집사는 그레이서의 계속 몰아붙이는 마음을 급히 막았다.

그레이서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브라이언 집사를 보았다. 브라이언 집사가 말했다.

“장 선생님, 도련님이 홧김에 진술이 객관적이지 못했습니다.”

“아까 도련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제가 간단한 보충을 해드릴 수 있을까요?”

장이경은 의미심장하게 집사를 쳐다보았다.

‘이 늙은이... 대단한데.’

머리가 맑을 뿐만 아니라 제때에 문제를 해결해 그레이서에게 대하 사람들이 모두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았다.

브라이언 진술이 끝나자 장이경은 비로소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보충할 부분이 더 있어?”

진시우는 담담한 표정이다.

“아니요, 브라이언 집사 말이 사실입니다.”

진시우 말에 담긴 뜻은 장이경도 요조군도 알아들었다.

그리고 이 순간 그레이서도 되새겨보고 얼굴빛이 흐려지더니 분노한 표정으로 장이경을 바라보았다.

그레이서는 브라이언이 왜 자신을 막고 자신이 한 말에 덧붙였는지 알아챘다.

‘장이경과 진시우, 이렇게 친한 사이였나?’

‘빌어먹을 것들, 왜 자료에는 없는 거야!’

‘자당... 이런 개자식!’

‘도대체 얼마나 숨겼어?’

그레이서는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다, 만약 믿음직한 자료만 가졌어라도 오늘 밤 이렇게 많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장이경이 말했다.

“그레이서 선생님, 신사 예의를 따지던 분이 왜 여기에 와서 완전히 달라졌습니까?”

“하 사장이 그쪽 비서분과 재결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상, 서양의 연애의 자유, 사랑이 최고라는 관점에서 강요는 사랑을 더럽히는 행위 아닌가요?”

그레이서가 입꼬리를 떨었다. 그리고 한 발로 기덕윤을 옆으로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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