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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5화

조신갑의 머리에 식은땀이 뚝뚝 떨어졌다.

“진, 진, 진, 진, 진시우...”

조신갑의 떨리는 목소리에 기덕윤도 갑자기 멍해졌다. 그리고 얼굴빛이 확 변하더니 다시 물었다.

“조 선생님, 이 사람을 아십니까?”

지금의 조신갑은 기덕윤을 때려죽이고 싶은 심정이다.

‘이 멍청한 자식, 누굴 건드리면 안 돼, 오자마자 동강에서 제일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리다니!’

‘감히 진시우와 맞서? 목숨이 몇 개라도 되나?’

“오해야, 오해, 지금 바로 갈게.”

조신갑은 그렇게 말하며 황급히 문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기덕윤이 대경실색했다. 이 조신갑은 거금을 주고 청한 타자이다.

그런데 돈 받고 결국 힘을 내야 할 때 조신갑은 얼굴만 내밀고 가려고 하였다.

‘내 돈이 쉬워 보여?’

“조 선생님!돈 받았으면 일은 해야 하죠.”

조신갑이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진시우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건드려?! 이 바보 같은 녀석!”

“가져, 이 돈 돌려주면 되잖아, 근데 진시우를 건드렸으니 너도 죽을 각오하는 게 좋아!”

조신갑은 기덕윤이 준 커미션이 들어 있는 은행 카드를 던지며 말했다.

조신갑에게는 안에 있는 돈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살아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죽으면 돈도 필요 없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지는 명확하다.

놀란 기덕윤은 온 몸이 굳어져 제자리에 서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조신갑의 재주는 기덕윤도 들은 바 있다. 조직에 자료가 있으니까.

기덕윤은 조신갑의 실력을 알고 있기에 직접 상대를 찾아 자신의 타자로 고용한 것이다.

이런 실력자가 진시우를 보고 바로 항복하고 도망갔다?

‘이럴 수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레이서와 브라이언도 문제점을 찾았다. 그들의 손에는 진시우에 대한 정보가 아주 많다. 쌓아올려도 높이가 반 센티미터나 될 정도이다.

그러나 자료에는 진시우가 특별 관심을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도련님,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 자료들은 우리가 자당을 찾아서 가졌는데, 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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