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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2화

‘진시우!’

“그자와의 충돌... 진작 생각했어야 했어...”

“모셔와!’

정기하는 진시우를 미워하면서도 두려워하였다. 정기하에게 진시우는 마왕과도 같은 존재이다.

특히 진시우의 현재 실력은 정기하를 크게 넘어섰고, 신익상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 또한 거절을 당했기 때문이다.

신익상회는 진시우에게 겁을 먹은 듯 그들에게 스스로 버티라고 하면서 상회 쪽에서 여력이 생기면 돕겠다고 했다.

정말 웃기는 말이다.

진시우는 원래 큰 싸움을 겪을 줄 알았는데, 상대방이 이렇게 예의 바르게 그를 들여보낼 줄은 몰랐다.

진시우가 정씨 가문 로비에 왔을 때, 정기해는 이미 사람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정기해, 정기강, 정기하 3형제는 정씨 가문의 책임자로서 그들이 여기에 나타난 것은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기해는 허세를 부리지 못하고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진 선생!”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정씨 가문 주인이시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의를 차리시는데요.”

정기해가 말했다.

“신익상회 도움도 없이 우리 만으로 진 선생 지금의 실력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요.”

“옛말에 세상 물정을 아는 사람이 준걸이라고 했는데, 저 정기해는 정세를 잘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시우는 더욱 의아해했지만 두세 마디 말에 속지 않았다.

“정씨 가문이 이미 신익상회와 결별한 건가요?”

정기해는 쓴웃음을 지었다.

“신익상회가 진 선생님 때문에 밤새 동강에서 쫓겨났는데, 진 선생이 생각하길 그 사람들이 아직 우리 정씨 가문의 생사를 관심 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 말을 듣고 진시우의 얼굴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렇나요? 그럼 지금 정씨 가문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겠네요?”

정기해는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이내 이를 악물며 말했다.

“진 선생, 그동안 비록 우리가 잘못한 곳은 있으나 죽을 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나요?”

“노여움을 푸시고 우리 가문 살려주세요.”

진시우는 손을 흔들어 말을 끊었다.

“내가 왜 당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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