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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4화

“그럼 그렇게 하시죠. 이렇게까지 양보하는데 제가 승낙하지 않으면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네요.”

말을 듣고 방백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에 주소 보내드릴게요.”

전화를 끊은 후 교이설이 물었다.

“누구예요?”

“방백해.”

교이설이 놀라 하였다.

“질서국 서장이... 밥 사준다고요?”

“네.”

교이설이 탄복하며 말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우리 집안도 초청하기 힘든 분인데.”

진시우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앞으로는 쉬워질 거예요... 계속 그 자리에 있는다면.”

교이설 진시우의 이 말에 어리둥절해졌다.

방백해와 약속이 있어서 진시우는 그냥 회사에 있었다.

거의 6시에 아래층 프런트 데스크에서 방백해 비서가 왔다고 진시우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진시우가 정말 놀랐다.

‘방백해 태도가 너무 좋은 거 아니야, 픽업까지 해?’

방백해 비서는 보기만 해도 똑부러지는 중년 남자로 서른여덟 살은 넘지 않았을 것 같았다.

진시우를 마중하고 비서가 공손히 말했다.

“진 선생님, 서장님께서 전하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요?”

진시우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뭐죠?”

비서가 답했다.

“오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해에서 온 무인이 당신을 공격할 것입니다.”

진시우는 약간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실소하며 말했다.

“그게 다인가요?”

비서가 말했다.

“서장님 말로는 이 사람 금강공을 깨뜨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수배자가 된 상천용 보낸 사람입니다.”

진시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왜 그걸 저한테 알려줘요?”

비서가 답했다.

“서장님은 선생님께서 서장님을 봐주길 바랍니다. 만약 이대로 넘어가면 앞으로 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다 편의를 드릴 거라고 했습니다.”

진시우가 눈을 가늘게 떴다.

‘역시 방백해야, 대단해!’

비서가 또 말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시 묘아연 아가씨 집안도 구한 셈이고, 묘아연 부모님이 살해당한 후에도 묘유인과 결별했다고 하셨습니다.”

진시우는 말을 듣고 코웃음을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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