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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7화

장씨 가문 별장.

장이경이 서재에 가서 잠시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보가 하나 도착했다.

이 비보를 본 장이경은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소리쳤다.

“어르신!”

이만구가 재빨리 나타나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장이경의 안색이 흐려졌다.

“동해 양씨 가문 양세호가 왔어요. 그 사람 공법 파갑권 맞죠?”

이만구가 답했다.

“네, 양씨 가문 파갑권은 보기 드물게 정통식 가문 계승입니다.”

장이경이 답했다.

“양세호가 진시우의 금강법을 깰 수 있을까요?”

이만구가 경악했다. 다음 순간 무엇인가 깨달은 듯 되물었다.

“양세호가 진시우를 찾아갔나요?”

장이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미 맞붙은 것 같은데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걱정에 가득 찬 이만구가 심각하게 말했다.

“제가 가 볼까요? 파갑권 만만치 않습니다. 전통식 가문의 전승을 쉽게 봐서는 안됩니다.”

“양세호 경력 품질은 진시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무도의 경지는 진시우의 대종사보다 높습니다.”

장이경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럼 가보세요, 진시우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됩니다. 이 자식과 엮어 있는 일들이 많아요.”

이만구는 명령을 받고 즉시 진시우를 찾아 떠났다.

장설희가 문 앞에 다가왔다. 장이경은 그제서야 장설희를 바라보았다.

“다 들었어?”

장설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죠?”

장이경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입을 열었다.

“그럴 리 없어. 진시우에게 믿음을 줘봐.”

장이경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딸을 바라보았다.

“계집애가 무슨 헛된 생각을 해, 진시우는 네가 감히 엿볼 상대가 아니야.”

장설희의 맑은 얼굴이 갑자기 변하더니 화를 내며 다급하게 말했다.

“아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누가 진시우를 엿봐요!”

장이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진시우와는 절대 안돼, 네가 괜찮다고 해도 내가 허락 안 해, 너희 둘 절대 뭔가 있어서는 안돼.”

장설희가 소리쳤다.

“됐어요!”

장이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좀 복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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