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옥 킬러 조직에서 사골 할머니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그들에게 있어 구술도 가장 무서운 비술이다.사골 할머니는 목소리가 거칠고 듣기 거북하며 마녀와 같은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괜찮아.”“내 손녀딸이 네가 좋다는데 시간 있으면 자주 만나, 잘 지내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어.”묘지신이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조직에 돌아가면 할머니 손녀딸을 꼭 찾아 뵙겠습니다.”사골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내 손녀딸 이쁘게 생겼어, 꼭 한 번 만나 봐.”묘지신이 진지하게 답했다.“저도 청희 아가씨한테 호감이 있어요. 따지고 보면 청희 아가씨가 저한테 기회를 줘야죠.”이번에 묘지신이 사골 할머니를 모셔올 수 있게 된 것은 완전히 자신을 팔아 얻은 기회이다.사골 할머니가 말했듯이 할머니 손녀딸 이쁘게는 생겼지만 그녀 역시 구술을 다루는 여자이다.묘지신은 구술을 다루는 자들을 정말 무서워하였다.사골 할머니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좋아, 좋아... 됐어, 여기 일 끝났으니까 먼저 갈게.”묘지신이 다급하게 말했다.“사골 할머니, 모셔다 드리겠습니다.”사골 할머니가 손을 내저었다.“됐어.”말을 마치고 사골 할머니는 잔을 거두고 단층집을 나서더니 휘파람을 한 번 불었다. 이때 어둠 속에서 두 개의 적록색 초롱이 좌우로 흔들며 오고 있었다.잠시 후 길이가 10미터가 넘는 큰 뱀 한 마리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묘지신도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큰 뱀은 온순하게 머리를 내려놓고 혀로 사골의 시어머니를 말아 머리에 얹었다.사골 할머니가 모자를 쓰고 말했다.“그럼 나 간다.”묘지신이 다급하게 말했다.“안녕히 가세요!”큰 뱀이 굉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묘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이, 이게 뭐야, 어떻게 이렇게 무서울 수가 있어...”‘뱀을 타고 움직인다고?’묘지신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너무... 무서워! 이게 바로 사골 할머니인가?”묘유인이 물었다
왕백의 마음도 매우 무거웠다. 그러나 왕백에게는 장애영의 안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왕백도 물론 진시우가 살아서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하지만... 묘지신이 진시우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그 녀석이 장애영을 이용해서 진시우를 끌고 간 것도 진시우에게 압력을 주는 것이다.진시우 때문에 장애영에게 무슨 위험이 생긴다면 장 시장님이 진시우를 가만두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진시우를 구하려면 먼저 장애영의 안전부터 잘 챙겨야 한다.화가 난 장애영은 휴대전화를 들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다.“아빠, 빨리 사람을 보내서 마옥에게 압력을 가하세요! 그들이 진시우를 죽인다면 나도 걔네들과 끝까지 싸울 거예요!”장동군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넌 괜찮아?”장애영이 답했다.“당연하죠. 그 사람들 감히 나를 다치게 할 수 없어요! 아빠, 내 말 듣고 있어요?!”장동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괜찮으면 됐어... 진시우 쪽은 걱정 안 해도 돼, 이미 사람을 보냈어.”장애영이 멍하니 있다가 급히 물었다.“아빠, 정말 사람을 보냈나요? 누구를 보냈어요?”보낸 사람의 실력이 부족하면 진시우를 도울 수 없을까 봐 걱정되었다.“그건 알 필요 없고, 센 놈인 것만 알고 있어. 진시우도 마음을 써서 너를 구했으니 아버지로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지.”아버지 말을 믿고 장애영도 마음을 놓았다.“너 지금 당장 동해로 돌아가, 밖에 계속 있으면 안 돼, 너무 위험해.”장동군은 말을 돌려 딸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엄숙하게 요구했다.장애영이 눈썹을 찡그렸다.“아빠, 저는 진시우가 안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가려고요, 나한테 밥 사주기로 했거든요.”장동군이 말했다.“나중에 동해 오면 네가 밥 사주면 되잖아? 지금 안전이 우선이야.”장애영의 자신 없는 말이 들렸다.“동해에 갈까요? 백씨 가문도 다 구출됐는데...”장동군이 답했다.“걱정 마, 꼭 올 거야. 동해에 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장애영이 계속해서 묻고 싶었다. 그러나 상황을 보니
내공이 강하고 품질도 매우 높다.근맥이 천인급 경력의 전달을 견디지 못했다면 7명의 고수들이 손을 잡아도 진시우의 상대가 아니다.정말 백 년도 한 번 보기 힘든 무도 천재이다.그래서 묘지신이 왜 그렇게 많은 비밀 카드를 동원해서라도 진시우를 죽이려 했는지 알 것 같았다.이런 인물은 죽일 수 있을 때 빨리 말살해야 한다.아니면 나중에 성장한 후 감당하기 힘든 존재가 될 것이다.마옥도 이런 적을 두고 싶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투신은 말하며 손을 놀리더니 하얀 빛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고, 다음 순간 그 하얀 빛이 마치 별똥별처럼 그에게로 날아왔다. 쾅!충격 후 투신의 손에는 마치 백옥이 조각한 것 같은 정교한 장검이 쥐어져 있었다.검과 칼자루 전체가 옥과 같아서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옥기와 다름이 없었다.투신도 나설 준비를 하였다.진시우의 위협이 투신한테 무겁게 느껴졌다.7명의 부하만으로는 진시우를 잡기는 힘들다.이때 진시우는 투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먼저 노곰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투신도 사실 진시우의 생각을 알아차렸기 때문에 진시우가 노곰을 죽이는 것을 막으려고 손을 쓴 것이다.지금 이 순간의 노곰은 전혀 어떤 방어 동작도 할 수 없었다.사후공에 머리가 하얗게 질려 간신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윙!바로 그때, 한 검기가 쳐들어오면서 진시우는 어쩔 수 없이 동작을 멈추고 검기를 피하였다.“건방지게 내 앞에서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투신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진시우 뒤에 나타났고, 손에 든 장검도 진시우의 등을 향해 휘둘렀다.진시우는 진기를 돌리더니 축지성촌을 쓰고 순식간에 사라졌다.투신이 자른 검이 뜻밖에도 같은 찰나에 방향을 바꾸어 가로로 여전히 다음 자리에 나타난 진시우를 뒤쫓았다.진시우가 숨을 살짝 들이마셨다.‘보통 실력이 아니야.’진시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모든 경력을 오른팔로 돌렸다.땡!진시우가 손을 들어 검기를 주먹으로 내리치자 투신이 냉소하였다.“감히 맨손으로
짝짝!7명 고수들의 공격이 진시우에 떨어지는 찰나, 붉게 물든 불빛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뜨거운 파도가 휘몰아치자 고수 7명은 뒷걸음질쳤다.화염은 격노한 늑대처럼 사방을 뒤덮었다.산림 전체가 불타서 거대한 불길을 이루었다.그 자리에서 서있는 진시우는 몸에 피가 줄줄 흐르고 상처도 가득하였다. 몸 상태가 많이 나빠진 모양이다.그러나 진시우의 손바닥은 노곰의 가슴을 꿰뚫었고 그 손바닥 상처에서도 불꽃이 튀었다.검은 불꽃이 노곰의 입에서 튀어나왔고, 눈빛은 죽은 잿빛으로 온 몸이 불태워졌다. 노곰의 내장과 장기는 이미 뜨거운 신장 아래서 재가 되어 버렸다.“노곰!”분노와 놀람에 빠진 투신 등은 모두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진시우는 콜록콜록 기침을 몇 번 한 후 노곰의 가슴을 뚫고 나온 팔을 빼내자 온몸이 새까맣게 탄 노곰이 천천히 쓰러져 먼지를 일으켰다.“일단 하나는 해결했고.”진시우의 쉰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진시우는 화염에 휩싸여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개미같은 벌레들이 것이 보였다.“이건 고충? 어떻게 금강법을 약화시켰느냐고 했더니 고충을 이용한 것이었구나...”“그쪽에 실력이 대단한 구술사가 있는가 보네요. 이런 이상한 고충으로 나를 제압하는 걸 보면.”이 고충 역할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힘과 진기를 약화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어떻게 그런 영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미시로 돌아가면 송니사 당주와 물어볼 수 있다.투신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차갑게 진시우를 응시하고 있었다.“방심했어, 노곰을 죽일 기회를 잡다니!”“좋아, 실력 하나는 인정해주지. 전투의식도 상당하고, 근데... 진시우, 나머지 7명과는 어떻게 싸울 거야?”“77명은커녕 나 혼자라고 해도 넌 상대가 안 돼!”“고충 비밀을 알아내면 뭐해, 여기 고충 얼마나 있는지 알아?”“고충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이지 않는 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생각은 하지 마.”‘내가 바보같이 이 고충들의 작용을 알려줄 거 같아?’노곰의 죽음은 그들에게 큰
대략 1분 정도 지났을 때, 풍파가 가라앉았다. 투신이 진시우가 완전히 죽었는지 알아보러 가려던 참에 갑자기 무자로서의 위기 경보가 그를 긴장시켰다!쾅!대기를 자르는 강한 힘이 투신을 향해 날아왔다. 투신은 급히 검을 들어 막아섰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백옥검이 갑자기 띵 소리를 내며 보이지 않는 권세를 막아냈다.거대한 충격이 투신을 날려버렸다.부르릉!투신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비록 발바닥이 땅에 닿았지만 땅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투신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거기에 진시우의 모습이 보였다.진시우가 하얀 증기 모양의 기체를 내뿜었다. 투신은 진시우의 상태를 보고 바로 크게 놀랐다.“너 혼신단을 복용했어?!”진시우의 눈가에 흰자위만 남았다.검매 등도 몰려와 진시우의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자식 바보인가, 왕백처럼 혼신단을 복용하다니!”검매의 믿기지 않다는 표정이 보였다.“왕백도 미쳤지, 혼신단을 이 자식한테 줬다고?”“혼신단 효과가 얼마나 걷잡을 수 없는 지 모르는 거야?”왕백이 혼신단을 복용한 후에 장악할 수 있는 힘, 그건 그들마저도 물러설 수밖에 없는 힘이다.하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기껏해야 왕백을 이길 수 없을 뿐이지 왕백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왜냐하면 혼신단을 복용한 뒤로는 이성을 잃기 때문이다.이성을 잃으면서도 몸 안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내력을 발산하려다 보면 사람이 광란스럽고 혼란스러워질 것이다.혼신단, 사실 혼신단은 무도계에서 신경혼란단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이름은 웃기지만 사실은 이 단약의 치명적인 결함을 간단하고 거칠게 밝혀낸 것이다.“그냥 내버려 둬도 돼. 일단 거리를 두고 피하고 약 효과를 잃은 다음 몸 약의 역반응을 이겨내지 못할 때...”투신의 눈빛이 갑자기 싸늘해졌다.“와서 시신을 거두면 돼.”그들은 왕백을 죽일 생각이 없기 때문에 왕백을 그냥 내버려 두었다.그러나 진시우는 다르다. 진시우의 목숨은 꼭 걷어들여야만 했다.“어흥!”진시우가 갑자기 고
투신은 잠시 생각하고 명령을 내렸다.“다들 흩어져 있어, 주위를 잘 살피고! 숨은 자들이 또 있을지도 몰라!”“설마 왕백은 아니겠죠?”왕백과 맞붙은 고수가 물었다.그전에 기동대 사람들을 죽이려다 혼신단을 복용한 왕백이 난입한 데다 진시우가 나타나자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왕백이 아닐 수도 있어. 왕백이 혼신단을 복용했더라도 나에게 이런 위협을 줄 수는 없어!”투신은 여기 사람들 중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자로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고, 다른 사람들은 이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이해가 안됐다. 이런 상태인 진시우가 무슨 위협이 있는지.투신은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날까 봐 매우 긴장하며 전신을 집중하였다.그러나 투신은 정신이 혼란 상태인 진시우가 난폭한 발설 속에서 검매 쪽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7명의 고수들은 투신의 귀띔에 뒤와 주변의 경계에 더 많은 주의력을 두었다.“어흥!”진시우는 큰 소리를 지르고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투신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노발대발하였다.“축지성촌?! 아니, 진시우는 이성을 잃지 않았어!”투신은 놀라며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다.혼신단을 복용한 후에는 이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사고가 불가능하여 축지성촌, 망세통 같은 것은 사용할 수 없다.그래서 만약 축지성촌과 같은 비법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은 진시우가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투신은 순간 깨닫았다. 그의 불안은 진시우 때문이라는 걸!검매 등도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수들만큼 잠시 넋을 놓고는 바로 정신을 차렸다.그들 모두 투신을 향해 다가갔다.그러나 아쉽게도 진시우의 속도는 너무 빨라 검매는 순간 죽음의 위기에 휩싸였다.검매의 눈동자가 갑자기 움츠러들더니 노하며 크게 소리쳤다.“진시우, 이 비겁한 자식아!!!”검매는 절망의 저주를 퍼붓고 검을 휘둘렀다. 만물을 찢을 듯한 광포한 검기가 진시우를 향해 날아갔다.진시우는 맨손으로 그 검기를 잡고 약간의 힘을 쓰니 검기가 바로 부서졌다.그리
투신은 대노하며 칼을 뽑았다. 여러 갈래의 검기가 유성처럼 진시우를 향해 떨어졌다.친양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진시우의 몸 겉은 황금빛으로 둘러싸이며 강한 금빛을 뿜어내고 있었다.땡땡땡-펑펑펑-수많은 검기가 비처럼 진시우를 향해 떨어졌지만 철판에 맞은 것처럼 소리만 나고 상처는 없었다.투신은 온 몸이 오싹하였다. 지금의 진시우는 그야말로 무적이다.투신은 그 누구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순간 깨닫았다.심지어 도망도 힘들 것이다.“젠장! 말도 안 돼!”투신은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포효하며 얼굴 표정이 흉악해지기 시작했다.투신은 이 세상에 혼신단을 먹으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이런 일은 존재하지 않아!’투신은 더 이상 매달리거나 주저하지 않고 돌아서서 도망쳤다.전에 혁우와 싸웠던 마옥의 킬러 복충은 끝없는 절망감을 드러냈다.“투신님... X발...”펑!진시우의 주먹 한 방에 복충의 몸은 그대로 사분오열되어 즉시 죽어버렸다.검매와 복충을 해결한 진시우는 다른 사람도 가만두지 않았다.축지성촌을 미친 듯이 쓰며 투신 이외의 킬러를 다 해결해 버렸다.산 채로 잡기는 너무 어렵고, 진시우도 그들 목숨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다.마옥이 이렇게 오래 존속하였는데 고수들이 비밀을 누설하는 것을 막을 수단이야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검매 등 일곱 명의 고수들을 해결한 후, 진시우는 투신을 쫓아갔다.투신은 즉시 결단을 내려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치기로 결정했다.볼썽사나운 행동이지만 현명한 판단이다.투신은 땀 범벅이 되었다. 진시우가 이성을 유지할 줄 알았더라면 그곳에 남아 시신을 거두기를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다.이 또한 진시우가 대단한 곳이다. 진시우는 먼저 이성을 잃은 것처럼 가장한 다음 검매부터 죽여 그들을 경악하게 했다.그리고 이 틈을 노려 한 명을 더 죽이고 그들의 전의를 꺾었다.이 사람들은 신익 같은 암살자와는 다소 다르다.그들은 오래 동안 대하에 숨어서 일찍이 비범한 지위와 신분을
지금 진시우의 실력은 확실히 '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도문의 금낭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현재 실력은 이미 보통 사람이 상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혼신단은 무리하게 인체의 맥을 강화시켜 억지로 복용자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지금 진시우는 아마 천인중기 절정보다 높을 것이다.왕백이 복용한 후, 투신 등도 피해 도망쳤으니 이 단약 효험의 강력함은 아주 명백하다.진시우의 효력은 제압당했지만 그 고충의 제압도 한계가 있어서 진야은 강제로 이 제압을 깨고 먼저 짓눌렀다.투신은 입꼬리를 떨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곧 분노와 증오가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혼신단을 복용한 후에 이렇게 정신이 말짱할 수가 없어.”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건 비밀.”투신은 계속 얼굴이 어두워지며 음침하게 말했다.“좋아... 나랑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면 한번 해보지.”‘매복 공격할 때는 여덟 명이었는데, 지금은 나 혼자만 남았어.’‘진시우는 축지성촌이 있어 따돌리기는 거의 불가능해.’‘그러니 차라리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게 낫겠어, 이렇게 하면 생의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투신이 파란 약액 한 병을 꺼냈다. 진시우가 신념으로 읽어보니 그 약액 속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투신은 약액을 단숨에 들이켰다. 펑펑, 갑자기 온몸의 근육이 꿈틀거리면서 투신의 몸이 약간 부풀어 올랐다.진시우는 줄곧 담담한 표정이다. 투신의 기운이 높아져도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투신은 거센 기운을 날리며 한사코 진시우를 주시하였다.“이제 시작이야!”휙!귀를 찌르는 파풍 소리가 나더니 투신이 바로 제자리에서 사라졌다.진시우의 표정이 약간 변했다. 그리고 순간 뒤로 물러났다. 투신의 칼날이 바로 진시우가 서있던 그 자리를 스치며 지나갔다.지금 투신은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다.“이 정도래야 재미있지!”진시우는 웃으며 금강법을 돌려 자신의 신체 방어력을 극대화했다.쾅!진시우는 공중에 주먹을 날렸다. 금빛 주먹이 검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