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아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태어나서 이런 대접을 처음 받아봤다!보통 남자들은 그녀한테 잘 보이려고만 했다, 혹시라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해서 말이다.진시우는 그녀한테 눈빛 하나 더 주는 것도 시간 낭비라는 듯한 태도였다.오늘 일이 있다는 건 그냥 그녀를 거절하기 위한 변명 같았다."나쁜 자식..."강설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했다, 하지만 그를 쫓아갈 용기는 없었다.그녀는 낙신 장주를 찾아가 상황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산장 밖.위여단의 기분은 아주 이상했다. 진시우가 강설아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아마도 심리적인 평형이 맞춰져서 그런듯했다.왜냐하면 진시우가 그녀한테도 쌀쌀맞았기 때문이다!위여단이 진시우에 대한 호감도는 아주 많이 올라갔다, 적어도 진시우는 얼굴만 보는 속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이런 사람이야말로 대단한 의술에 어울렸다!위호성은 이렇게 물었다. "이만 온양시로 돌아가는 건가요?"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이 복심과는 제가 아는 사람을 위해 산 것이에요."진시우를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비싼 약재를 사게 하는 사람은 무조건 가족일 것이라고 위호성은 추측했다. 그는 따라가서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진시우 주변 사람과 관계도 쌓고 싶고 말이다.그래서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저도 오랜만에 온양시에 가보고 싶네요. 이 기회에 한 번 가야겠어요.""그럼 같이 갈까요?"진시우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두 대의 차는 그렇게 앞뒤로 멀어져 갔다.산장 밖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대의 차가 그들의 앞길을 막았다.조중헌의 얼굴색은 변했다. "백자경의 사람들이야!"진시우는 기분이 나쁜 듯 미간을 찌푸렸다. 백 씨 가문 사람들은 끝까지 조중헌을 놔주지 않을 기세였다.그가 차에서 내리려고 하자 조중헌은 이렇게 말했다. "시우야, 저들을 너무 심하게 때리지는 마라."진시우는 의아한 듯 말했다. "하지만..."조중헌의 난감하다는 표정을 보고 진시우는
한 경호원은 백자경의 발밑에 떨어지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모든 경호원이 다 같은 상태였다.제자리에 멍하니 서있던 백자경은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진시우는 멀쩡하게 서서 태연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차 안에 있는 사람도 내려오라고 하죠."백자경은 얼굴색이 확 변하며 놀라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저 자식이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건 또 어떻게 알았지!"예리한 청년이군!"차 안에서는 한숨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회색 옷을 입고 있는 노인이 걸어 나왔다.백자경의 얼굴색은 아주 나빴다. "초헌 어르신,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그는 백자경의 최후의 카드인 게 틀림없었다.초헌 어르신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진시우를 바라봤다. "몸을 꽤 잘 쓰는 청년이구려, 사부가 누구인가?""제 사부님이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아쉽군... 안 그러면 자네의 시체를 사부한테로 보내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말을 끝내자마자 초헌 어르신은 활걸음으로 공격 준비를 했다.백자경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원래 애꿎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어, 네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초헌 어르신은 내가 큰돈을 주고 모셔온 엄청난 무도 고수야!""손바닥으로 나무도 자를 수 있다고, 덕분에 너는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겠어."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것참 대단하네요."초헌 어르신은 콧방귀를 뀌더니 빠른 속도로 진시우한테 접근했다!그의 속도는 확실히 아주 빨랐다!진시우는 주먹을 휘둘렀다, 아무런 기술도 없는 간단한 공격이기는 하지만 번개와 같이 빠르고 강했다.퍽!초헌 어르신은 빠른 속도로 주먹을 막았다.하지만 주먹을 막은 찰나, 그는 산에 눌리는 듯한 엄청난 힘을 느꼈다.다행히도 진시우는 모든 힘을 다하지는 않았다, 그는 힘이 폭발하려는 찰나 공격을 다시 거뒀다.초헌 어르신은 황급히 뒷걸음질을 쳤고 몸에는 식은땀이 잔뜩 나 있었다."초헌 어르신!"백자경은 아주
백자경은 후에 다시 조중헌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위호성은 백자경을 힐끔 보고 그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그저 북양시 백 씨 집안을 묵묵히 기억했다."진 의원, 이제는 어떡할까요?" 위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저희는 이만 가요."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하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위호성도 차 안으로 들어갔고 차 두 대는 그렇게 멀어져 갔다. 백자경과 초헌 어르신은 제자리에 멈춰 서서 배기가스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어르신..."초헌 어르신은 백자경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렇게 말했다. "백 가주, 조중헌은 더 이상 건드리지 말게.""진시우라는 젊은이는 끝을 알 수가 없어, 보통 종사도 감히 겨루지 못한 다고!""어떻게 그럴 수가... 그 나이에..." 백자경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나도 믿을 수가 없어. 하지만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멸문하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그만두게."초헌 어르신은 이렇게 말하며 은행 카드를 백자경한테 돌려줬다."이건 돌려주지, 나는 함께 돌아가지 않을 거야."백자경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어르신..."초헌 어르신은 빠른 걸음으로 유성처럼 멀어져 갔다."조중헌..."백자경은 아주 화가 났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속도로.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백자경 그 사람 아마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나도 그럴 줄 알았어." 조중헌은 예상했다는 듯이 말했다.그러자 조연희가 궁금한 듯 물었다. "할아버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조중헌은 이렇게 말했다. "이건 내가 백 씨 집안 어르신과의 약속이야.""네?" 조연희는 깜짝 놀란 듯 이렇게 물었다.진시우도 약간 놀란 기색이었다. "그 집안 어르신이... 아직 안 죽었어요?"조중헌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안 죽었어. 백 씨 집안 어르신은 내 도움을 받고 죽은 척한 거야...""그럼 지금 오해를 받으신 거잖아요?!"조연희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억울해 했다
임아름은 금방 약만당 앞으로 왔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깨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녀가 문을 한참 두드렸는데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조중헌의 전화번호가 없었던 임아름은 진시우한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진시우의 전화는 꺼져 있었다!그녀는 아버지한테 문제가 생겼을 가봐 무섭고 다급했다."아버지!"정신을 차린 임하운을 보고 임아름도 화를 내지 않았다.진시우는 옆에 가만히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빠, 괜찮아요?""괜찮아, 완전히 나은 것 같아."임하운은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도 진시우가 자신을 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요즘 일어난 일 덕분에 그가 진시우에 대한 편견은 이미 많이 사라졌다.비록 시골에서 오고 가정 환경도 별로 좋지 않기는 하지만...이 정도 실력이 있으면 그의 딸과 꽤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하지만 자신이 예전에 진시우를 대했던 태도를 생각하면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임아름은 진시우를 보고 목까지 올라온 욕을 그대로 다시 삼켰다.임아름은 이렇게 물었다. "우리 아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응, 아마 별문제 없을 거야."임하운은 저절로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는 건강한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몸이 왜소한 것 빼고는 말이다.임아름은 깜짝 놀랐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그의 상처가 아주 심했는데 지금은 벌써 검은 딱지가 앉았다.회복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잖아?"할아버지, 어르신, 그럼 저도 함께 돌아갈게요."진시우는 그들과 인사를 했다, 조연희는 작은 목소리로 만류를 했다. "오빠, 어차피 돌아가도 할 일 없잖아요. 여기 남아서 저랑 할아버지를 도와줘요."진시우는 이곳에 남아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 곽동현을 보러 가야 했다.만약 곽동현이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제때에 임아름 부녀를 구할 수 없었을 것이다.주동적인 것이든 피동적인 것이든
"누워 있어."진시우는 앞으로 다가가서 침을 몇 대 놓아 곽동현의 몸으로 진기는 보냈다.곽동현은 자신의 몸이 순식간에 변화를 일으킨 것을 발견했다.상처의 고통이 많이 사라졌던 것이다!그리고 몸의 붓기도 전부 빠졌다."정말 감사합니다!"진시우는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에는 정말 잘했어, 근데 너는 실력이 좀 안되는 것 같네."진시우는 곽동현을 도와 진기를 모아야 하나 생각했다.그러자 곽동현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렇죠 뭐...""아, 맞다. 형님 혹시 육현철이랑 육성준을 아세요?"진시우는 눈썹을 찡긋하며 말했다. "알지, 우리 회사 주주들이었어."곽동현은 황급하게 말했다. "그 둘도 저번에 천용 그룹에 있었는데 오천용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더라고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둘이 오천용을 찾아 간 이유는 알아?""그건 잘 몰라요, 제 생각에는 임 대표님과 관계있는 것 같아요!""그래, 일단 넌 몸 회복하는데 신경 써."진시우는 멈칫하다가 말했다. "퇴원한 후에 나한테 전화해줘. 내가 기운을 모으는 수련을 도와줄게."이 말을 들은 곽동현은 넋이 나가버렸다, 그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 저도 기운을 모을 수 있어요?""과정 속의 고통만 견딜 수 있다면 당연히 가능하지."곽동현은 거의 무릎을 꿇을 뻔했다. "사부님..."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넌 아직 내 제자를 할 자격이 없어, 함부로 부르지 마."곽동현은 꽤나 실망스러웠지만 반발을 하지는 못했다."알겠습니다, 형님!"할 말을 끝낸 진시우는 바로 떠났다.침대에 누운 곽동현은 바보같이 웃고 있었다."나도 기운을 모을 수만 있다면 고수가 될 수 있어!""형님이 나를 도울 수만 있다면 앞으로 부모님처럼 모실 거야...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진시우는 곽동현이 있는 병원에서 나와 주안현한테 전화를 걸어 육현철 부자의 얘기를 언급했다.이미 주시를 하고 있었던 주안현은 바로 이렇게 대답했다. "육현철 부자가 예전에 회사를 차리려고
구미시의 한 오래된 저택.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색은 하나같이 어두웠다.심지어 몇 명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이었다.이때 전통 복장을 입은 중년 부인이 한 노인을 부축하며 로비에 나타났다.노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가장 중간에 와서 앉았다.기품이 있는 우아한 여인은 노인의 옆자리에 와서 앉았다.그 자리는 가주 부인의 자리였다.하지만 아무도 반발을 하지 않았다.노인의 이름은 임양홍으로 구미시 임 씨 가문의 현 가주이다."시체는?"임양홍의 목소리는 아주 차분했다, 하지만 모두가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가져 와!"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몇 명의 사람이 흰 천이 드리워진 들것을 들고 들어왔다.그들은 다름 아닌 임영진을 따라 온양시로 간 경호원들이었다.임양홍과 나이가 비슷한 노인은 벌떡 일어나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이끌고 앞으로 다가가 천을 거뒀다."영진아... 내 손자!"그 노인은 임양홍의 할아버지이자 임 씨 가문이 셋째인 임양해였다.임영진의 부모도 눈물을 줄줄 흘리며 절규를 했다.그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말했다. "삼촌, 제발 영진이를 위해 복수해 줘요!"중간에 앉아 있는 임양홍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말했다 "온양시 한 번 갔다 온다고 영진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군...""우리 조카 손자 영진이를 억울하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임호군, 임하운... 한때 가족이었던 정을 생각해서 살려두려고 했는데.""이렇게까지 나온다면 그 핏줄을 계속 살려둘 필요는 없겠지.""형님, 이번에 같이 간 우천영도 죽었대요. 임호군 옆에 엄청난 무도 종사가 있는 게 분명해요!"임영진의 할아버지인 임양해는 잔뜩 화난 말투로 말해다. "더 강한 종사를 보내야 안전해요!"우천영이 바로 임영진 옆에 있던 우 씨 어르신이었다."우천영을 죽을 수 있다면 꽤 강한 사람일 거야. 다들 걱정하지 마, 내가 이번에는 구 씨 어르신을 부를 테니."이 말을 들은 임양해와 임영진의 아버지는 심장이 떨리는 것만 같았다.
"혹시 다른 일이었더라면 체면을 세워줄 수도 있었겠지.""하지만 영진이의 목숨이 달려있는 일에 체면을 줬다가는 다들 우리 임 씨 일가를 무시할 게 아닌가?"임양해는 분노하면서 말했다. "방명지도 자기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둘째 임양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방명지한테 서울에서는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지 알려줘야지!"방명지가 앞으로 당할 일은 다 ZS 그룹 때문일 것이다.같은 시각, 진시우는 파크팰리스 뒤에 있는 산으로 왔다.그는 천뢰목을 꺼내 들었다. 이 비싼 물건은 아무나 효능을 끌어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가능했다.천뢰목은 천뢰를 흡수할 수 있었고 그 속의 정화만 흡수하여 번개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깨끗한 번개의 힘은 음살 기운으로 만들어진 상처를 치료하는 데 엄청난 효력이 있다.그래서 위호성이 천뢰목을 얻으려 했던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의 실력으로 천뢰목을 상처 치료에 사용하는 것은 낭비에 불과했다.진시우는 천뢰목을 이용하여 수련을 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깨끗한 번개의 힘을 이용하여 현뢰의 힘을 얻는다면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다!천뢰목은 번개의 힘을 만들어냈고 진시우는 그걸 전부 흡수했다, 그리고 체내에서 진기를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우르릉!하늘에는 먹구름이 모였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진시우의 몸에는 눈에 띄게 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어두운 숲속에서 그의 몸은 은백색의 번개 빛을 내뿜고 있었다.이 모든 과정은 6시간이나 소모됐다, 그리고 천뢰목이 절반으로 갈라지면서 모든 과정이 끝났다.이때 진시우는 천천히 눈을 떴다.그는 손을 들어 먼 곳에 있는 나무를 향해 공격을 했다. 그러자 하얀 번개 빛이 스쳐 지나갔다!펑!그가 있는 곳으로부터 20m 떨어진 나무에는 구멍이 생겨났다. 이와 동시에 무언가가 타는 듯이 검은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천뢰목에 있는 번개의 힘이 이렇게 깨끗하고 짙을 줄이야..."진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현뢰의 힘까지 수련에 성공한다면 실력이
유백열은 떠나겠다고 하는 진시우의 말을 듣곤 당황했다.“시우 씨…”유백열의 부름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네, 또 다른 일이 있으신 건가요?”“시우 씨, 저희 탓을 하려는 건 아니겠죠?”유백열이 안절안절못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당연히 아니죠, 오히려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유 씨 집안이 구미시의 임 씨 집안에게 미움을 사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을 못 했어요.”진시우는 확실히 그를 탓할 생각이 없었다,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백열은 진시우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하는 말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시우 씨, 제가 이래 봬도 종사거든요, 그래서 나름 권위가 있으니 시우 씨만 괜찮다면 함께 임 씨 집안으로 가서 사과를 하는 건 어떨까요? 돈을 조금 많이 배상해 준다면 임 씨 집안에서도 너무 물고 늘어지지는 않을 겁니다.”어쨌든 임 씨 집안의 손주는 아직 살아있었기에 모든 건 협상의 여지가 있었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미소를 지으며 거절했다.“아니요, 구미시의 임 씨 집안에서는 저희 임 씨 집안이 거리에 나앉는 모습을 봐야만 그만둘 겁니다. 저를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임 대표님 가족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유백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유백열이 이번에는 진시우를 잡지 않았다.“아버지, 저희 이번에 정말 시우 씨랑 같은 편에 안 서는 거예요?”유홍우가 걱정스럽게 물었다.“너는 몰라!”유백열의 눈빛 속에 두려움이 스쳐 지나갔다.“내가 구미시에 있을 때 봤어, 임 씨 집안을 건드린 무도 종사가 얼마나 처참한 후과를 맞이했는지! 네 분의 무도 종사가 일 분도 안 되는 사이에 임 씨 집안사람의 손에 죽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봤어, 얼마나 무서운 충격인지 너는 몰라.”“그럼… 시우 씨는…”유홍우가 놀란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다가올 흉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