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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7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진시우는 침착하게 검전을 꺼내 들었다.

김호원과 이수영은 검전을 보고 조금 놀랐지만 곧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몇 번이나 칼을 맞아도 죽음까지 이르기에는 시간이 있기에, 두 사람은 이 기회를 틈타 진시우를 죽일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무사이고 천재라 해도, 머리가 폭발하면 살아남을 수 없지 않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진시우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다.

진시우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줄 모르고 있었기에 그가 검전을 꺼낸 것은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금도사에게 빌린 도강은 이미 모두 사용했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검전 자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도강 뿐이었고, 그 정도의 도강으로는 김호원이나 이수영과 같은 대고수를 위협할 수 없었다.

이윽고 진시우는 할 수 없이 검전 아래 숨겨진 폭뢰전을 드러냈다. 그는 비틀거리는 몸을 공제하며 폭뢰전을 활성화했다.

짜악-

폭뢰전에서 발사된 번개가 뱀처럼 빠르게 김호원을 향해 날아갔다. 김호원은 매우 놀랐다. 도강에 맞아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베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폭뢰전이라니! 이런 방식은 무도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었다.

“이 녀석, 규칙을 어기다니!”

김호원은 분노했지만 번개가 자기 팔을 맞추려 하자 그는 주먹을 거두었다. 김호원은 주먹으로 밥을 먹는 사람이었다. 다리가 없어도 상관없지만, 팔이나 손이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호원은 진시우의 머리에 타격을 입히려면 자신도 크게 다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걸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부상이 심하더라도 사람이기에 돈을 쓰기만 한다면 치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팔이 잘린다면, 그건 전혀 다른 문제였다.

펑-

김호원이 철퇴하며 피하려는 순간, 진시우의 뒤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그것은 이수영의 장견이 진시우의 몸에 부딪히는 소리였다.

“푹!”

진시우의 금강공이 깨지며 그의 내장이 모두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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