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76화

그때 이수영이 갑자기 말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진시우를 해결하는 게 맞아.”

“오늘 우리가 진시우에게 손을 댔는데, 그냥 순순히 놓아주면 나중에 진시우가 더 강해졌을 때, 우리가 되려 위험해질 거야.”

김호원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진시우는 매우 강력해. 방금 그 도강에 맞았으면 죽거나 불구가 되었을 거야.”

이수영이 깊게 숨을 들이켜며 심각하게 말했다.

“알아,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목숨을 걸고 진시우를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진시우에게 맞서야 해.”

사실 그들은 처음부터 진시우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김호원은 재능 있는 사람을 아꼈고, 이수영도 마찬가지로 생각했었다. 세 가지 길을 동시에 수련하며 이 나이에 이 정도까지 도달한 사람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진시우는 대하 무도계의 최고 인재다. 언젠가 진시우가 떠오르면 그는 국가의 수호신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만약 진시우가 죽는다면, 김호원과 이수영은 정말 마음 아파할 것이다.

하지만 이수영은 생각하면 할수록, 이미 공격했고 적이 되었으니, 잔디를 벨 바에 차라리 뿌리까지 뽑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다.

밤이 길면 생각도 많아진다고 했다. 누가 알겠는가, 진시우가 오늘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김호원과 이수영을 죽일지?

그러나 김호원은 망설이며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그가 마지못해 탄식하며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이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먼저 쫓아갈게, 아니면 진시우가 신진사의 진법 범위에서 벗어나게 될 거야.”

만약 진시우가 진법 범위를 벗어난다면, 그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펑-

이수영의 발아래에서 한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연기가 자욱해졌다. 이윽고 이수영은 번개같이 빠르게 쫓아갔다.

한편 산 밖으로 빠르게 도망치던 진시우는 갑자기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본능적으로 멈춰 서서 곧장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주먹은 이수영의 볼을 비겨갔다.

이수영은 순식간에 진시우 앞에 나타나 진시우의 가슴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