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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1화

김호원은 이수영에게 빠르게 다가가 물었다.

“어떠하던가?”

이수영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정말 대단해, 만약 맞았다면 큰 타격을 입었을 거야.”

진시우의 주먹, 이수영이 인정할 만큼 강력했다.

김호원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서 이런 젊은 괴물이 나타난 건지, 쿄토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데…….”

“쿄토에 없다고 하기엔 좀 과장된 것 같은데.”

이수영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말했다.

“우리 둘이 합심하는 것이 옳았어. 일 대 일로는 진시우를 다루기 힘들 거야.”

김호원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좋은 일이 아니네, 오히려 좀 창피해.”

이수영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뭘 그렇게까지 생각해, 수연아. 그나저나 서승지 씨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지는걸? 우리 빨리 진시우를 처리하자.”

김호원은 속으로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수영과 함께 공격을 시작했다.

진시우는 온 신경을 집중했다. 두 사람이 합심하는 것에 대한 그의 압박감은 매우 컸다.

쾅쾅-

양측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화살처럼 서로를 향해 돌진했다.

진시우는 아까의 교전만으로 김호원과 이수영 각자 잘하는 것을 순식간에 알아챘다. 김호원은 공격에 능하고, 무형의 힘에 관한 폭발력이 매우 높다.

진시우의 금강공은 상대의 무형 기운을 완전히 막을 수 없고, 상대의 무형 힘은 도리어 진시우의 기력을 소모했다.

그리고 이수영은 몸놀림에 능숙하고, 특성은 오뚜기와 비슷했다. 하지만 오뚜기와 다른 점은 다른 사람이 건드리지 않아도 몸을 특정 방향으로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진시우도 이런 무도 스타일은 처음 봤다. 따라서 진시우도 인정할 만큼 오뚜기 기술은 매우 미묘했다.

김호원과는 싸울 수 있다. 기력이 충분하기에 장기전을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수영과는 좀 어렵다. 상대방은 망세통에 능하고 오뚜기의 특성도 가지고 있기에 물리치기 어렵다.

이윽고 진시우가 한 주먹을 김호원의 가슴팍에 내리치자 김호원은 한 손으로 막으면서 다른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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