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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1화

위기!

진시우의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두 명의 초인급 대고수가 자신을 겨냥하자, 그 순간의 압박감은 혈관이 터질 듯하였다.

이것은 진시우가 사망할 수 있는 거대한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이며, 그 두 사람이 팀을 이루면 공격받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위기에 직면하여, 진시우는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박고, 피부를 팽팽하게 조이며 방어 자세를 갖추었다.

이윽고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두르던 고수혁의 연속된 주먹들이 진시우의 몸에 모두 떨어졌다. 천둥 같은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며 마치 대포가 연속으로 발사되어 폭발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진시우의 몸의 기혈은 약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해졌고, 맞는 동안 진시우의 기운은 계속 상승했다.

횡련 돌파!

“하!”

진시우는 갑자기 사자처럼 포효하며 모든 이를 놀라게 했고, 그와 가장 가까이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던 고수혁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아아…….”

고수혁은 지금 광기 어린 상태이다. 그는 진시우가 자기 주먹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고수혁은 진시우의 방어를 깨뜨리려고 했다.

이것이 바로 고수혁이 다른 것은 고려하지 않은 이유이다. 또한 이 때문에 사후공의 효력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고 말았다.

외마디 비명을 지른 후, 고수혁은 피를 흘리며 처참한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고수혁을 그냥 놔두지 않고, 양손을 벌려 마치 나무를 껴안듯이 고수혁을 통째로 안아 올렸다.

고수혁은 순간 정신을 차렸지만,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몸이 제멋대로 위아래로 뒤집히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윽고,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더니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두통이 밀려와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다.

그래도 진시우는 고수혁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고수혁을 빙글빙글 돌려대며 채찍처럼 휘두르기 시작했다.

고수혁은 자기 몸이 공중으로 날아가고 있고, 누군가가 발목을 쇠사슬처럼 단단한 꽉 붙들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 무서운 원심력에 고수혁은 죽을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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