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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입심 한 번 대단하네!”

백자경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 조중헌 목을 딸 거야, 너 같은 핏덩이가 무엇을 가지고 저 늙은이를 보호할 건지 내가 지켜보겠어.”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백자경을 바라보며 움직이려 할 때, 조중헌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시우야, 됐다, 죽일 필요까지 없어.”

“조중헌, 그 말은 뭐야, 저놈이 정말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걸로 들리는데?”

백자경이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시우 오빠 주먹 한 방이면 당신 부하를 때려죽일 수 있어요, 지켜보세요!”

조연희가 분개하며 말했다.

“그래? 그럼 두고 보도록 하지.”

백자경이 끝까지 그들을 비웃으며 뒤돌아섰다.

사람들도 낙신산장 주인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으로 사태가 진정되자 흥미를 잃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방금 전 진시우와 얘기를 하던 중년 남자가 주동적으로 다가와 그에게 명함 하나를 건네었다.

“안녕하세요.”

진시우가 명함을 받아들더니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정 대표님.”

“시우 씨만 괜찮다면 삼촌이라고 불러도 돼요.”

정용휘가 웃으며 말했다.

진시우는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중헌이 오히려 그 말을 듣고 놀랐다.

“휘양제약의 정 대표님?”

“조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알고 있다니 영광인데요.”

“정 대표님같이 유명한 사람을 제가 모를 리 있겠습니까?”

휘양제약은 최근 몇 년간 새로 굴기한 제약회사였다, 천양시 같은 곳에서 새로 시작해 이름을 날릴 수 있었기에 정용휘도 제법 유명했다.

“조 선생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조 선생님께서 저를 알고 있다고 하니 저도 돌려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약초 전문가를 구하고 있는데 조 선생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정용휘를 힐끗 바라봤다, 그는 조중헌을 보기 위해 이 자리에 온 듯했다.

“그게…”

조중헌은 조금 망설였다, 그는 회사에서 그 어떤 자리를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그가 약만당을 연 이유였다.

“저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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