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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포기했다고?

황영호뿐만 아니라 객석에 있는 손님들도 할 말을 잃었다.

1초 전까지만 해도 반드시 손에 넣을 태세였는데 1초 후에 찌질한 모습으로 변했다.

다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헛돈을 써서 썩은 물건을 사는 걸 보는게 재미있었다.

찰칵!

이성을 잃은 황영호는 자신의 손에 있는 술잔을 맨손으로 깨부쉈다.

“이 새끼가! 놀리고 있어!”

황영호가 걷잡을 수 없이 이성을 잃자 그의 곁에 있던 장발 머리 청년이 다급하게 말했다.

“형님 참으세요. 여기 낙신산장이에요!”

황용호가 용케 이성을 되찾았지만 그의 표정은 이미 너무 어두웠다.

“나종사에게 연락해. 저 새끼를 죽여버리겠어!”

황영호는 화가 났지만 그 화를 분출할 곳이 없었다.

250억이 넘는 돈으로 썩은 나무 한 토막을 샀다.

250억이 넘는 돈을 지불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낙신산장의 장주는 어마어마한 여자 거물이었다.

돈을 내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린 사람을 골로 보낸 적이 있다.

2번 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천뢰목을 향해 달려왔을 줄이야...”

20살이 갓된 청년이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소파 의자에 앉아 그의 할아버지인 것 같은 노인도 한숨을 쉬었다.

“아까워. 할아버지께서 천뢰목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내 실력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에요.”

“250억은 무리야...”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젊은이는 달갑지 않아 했다.

“5번 룸에서 가격을 함부로 불렀어!”

“누군지 알면 죽여버릴 거야!”

...

1번 룸.

“큼 큼큼...”

얼굴이 하얗게 질린 노인이 기침을 했다.

그의 곁에 있던 젊은 여자가 다가와 등을 두드렸다.

“할아버지...”

“괜찮아...”

노인은 당장 숨이 넘어갈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노인의 예쁜 손녀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유리 넘어 있는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

진시우는 천뢰목이 퇴장하는 모습을 보며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았다.

조중헌은 그의 표정을 보고 물었다.

“저 나무, 귀한 약재야?”

“약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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