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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천 사부가 이 광경을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다리를 떨었다.

기석현과 석종당도 더할 나위 없었다.

두 사람은 이미 땅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렸다.

“온양시에 너 같은 고수가 있다니...”

나기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모철태보다 많이 강한 상대였다.

“오늘은 내가 졌어! 내 제자의 복수는 꼭 하고 말 거야!”

나기태가 가드레일을 밟고 도망갔다. 눈 깜빡할 사이에 사람이 사라졌다.

무도 종사가 도망치는 모습은 토끼보다 더 빨랐다.

조중헌이 깜짝 놀라 말했다.

“시우야, 이렇게 내버려 두면 안 돼.”

“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곧 쓰러질 거예요.”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열심히 도망치던 나기태가 그대로 땅에 꼬꾸라졌다.

조중헌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도 종사를 살려두면 후과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진시우가 나기태에게 다가가자 나기태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너...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진시우가 웃으며 그의 다리에서 침을 2개 뽑았다. 나기태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자신의 다리를 쳐다보았다.

“언제 그런 거야....”

진시우가 말했다.

“제일 처음에.”

“그 상황에서도 이런 꼼수를 부릴 힘이 남아있다니...”

나기태의 얼굴에서 희망이 서서히 사라졌다. 황용호가 죽여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이렇게 무서운 청년이었다니.

우삼도 만이 이 젊은이를 해결할 수가 있어.

“내가 어떻게 하면 살려줄 거야?”

나기태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진시우의 단호한 대답이 들려왔다.

“살려두지 않을 거야.”

나기태가 애원하며 말했다.

“나 돈 많아. 목숨을 대가로...”

“나도 많아.”

진시우가 손에 있는 은침으로 그의 목숨을 끝내려고 했다.

“누가 시켰어? 알려줘. 가는 길이 외롭지 않을 거야.”

나기태는 이미 공포에 휩싸였다.

황용호만 아니었다면 자신의 종사 생활이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황용호!”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겠어.”

순간, 진시우의 손에 있던 은침이 그의 머리에 박혔다. 순식간에 그의 신경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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