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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종사...”

조중헌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무도 종사가 직접 진시우를 죽이러 왔다.

“나종사님, 저 조중헌입니다.”

나기태가 그를 힐긋 보더니 말했다.

“죽고 싶으면 말해.”

“신의 나부랭이를 내가 어쩌지 못할 것 같아?”

“세상은 넓고 신의는 많아. 서울에 너 하나 없다고 어떻게 되지는 않아.”

조중헌의 안색이 격하게 나빠졌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너무 나대는 거 아니에요?”

진시우가 물었다.

나기태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복심과를 내놓지 않으시겠다?”

“그럼. 내가 거금을 들이고 샀는데.”

진시우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천 사부가 호통을 쳤다.

“예의를 갖춰! 지금 누구와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나기태씨는 유명한 무도 종사야!”

“손가락 하나로 너를 당장 죽여버릴 수가 있어! 나기태 종사에게 이런 말을 하면 오늘 신선이 와도 너를 구해 줄 수가 없어!”

진시우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갖고 싶으면 해봐.”

나기태가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을 열어두었다!”

슉.

나기태가 발아래의 한 점을 누르더니 마치 학처럼 하늘로 가볍게 솟구쳐 올랐다.

천 사부가 감탄을 하며 말했다.

“역시 종사님. 기력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어. 가볍게 뛰어올라도 수 미터나 날아갔어!”

기석현이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두 눈으로 직접 종사의 실력을 보다니. 진짜 대단해!”

종사가 진시우를 죽이러 왔다는 사실에 더욱 흥분했다.

석종당도 감격했다.

“많은 종사를 봤지만, 종사가 싸우는 모습은 처음 봐...”

조중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너무 설렜다.

“시우야, 조심해!”

조중헌이 걱정되어 말했다.

“네.”

진시우가 웃으며 가볍게 뛰어올랐다. 진시우도 수십 미터 높게 날아올랐다.

그 광경을 지켜본 나기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퍽!

두 사람의 손바닥이 맞물렸다.

진시우의 힘을 느낀 나기태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이렇게 강한 실력자였다니!”

나기태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진시우가 말했다.

“너도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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