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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백진광, 정말 유회성이 당신을 지켜줄 거라고 생각해요?!”

최성웅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고집을 피우니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자 진시우가 그를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황정군이 당신을 통제할 수 있을까요?”

최성웅은 순간 당황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감히 황시장님의 이름을 불러요? 무례하시네요.”

진시우는 그의 반응을 보고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며 황정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애영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차가웠다. 기업부 부국장은 그녀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

황정군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상황을 압도할 수 있지만, 황정군이 과연 진시우를 위해 XS 그룹과 대립할지는 미지수였다.

만약 장애영이 그 정도의 위치에 선 사람이었다면 진시우를 위해 수조억의 시장가치를 가진 대기업과 대립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최성웅은 진시우가 전화를 거는 것을 보고 비웃었다.

“하, 혹시 황 시장님에게 연락하는 겁니까?”

“웃기네요. 당신 같은 사람이 무슨 수로 황 시장님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겠어요?”

설민혁이 말했다.

“그저 겉만 번지르르할 뿐이죠.”

그 말을 들은 최성웅은 안심이 되었다. 성웅은 정말로 이 녀석이 황 시장님을 알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만약 알고 있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윽고 전화가 금방 연결되었다.

황정군이 기쁜 목소리로 물었다.

[진시우 씨, 이런 늦은 시간에 전화하다니 무슨 일인가요?]

진시우가 말했다.

“최성웅이란 사람 아세요?”

황정군이 놀라며 말했다.

[기업 부서의 그 사람 말인가요? 당연히 알죠. 그런데 무슨 일인가요?]

진시우가 말했다.

“지금 만호국제호텔에 있는데, 내일 호텔을 닫게 할 거라고 협박해서요.”

“정말 최성웅이라는 사람한테 그런 권한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요.”

“꽤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황정군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진시우와 유회성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유회성이 최근 다시 장이경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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