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74화

진시우가 보통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쇼핑가방을 들고 있으면 바로 무너질 것이다.

차에 물건을 넣으며 이시연이 투덜거렸다.

“도련님, 제발 면허 좀 따오세요.”

“여자인 우리 둘도 다 운전할 줄 아는데 남자라는 자가 맨날 우리 차를 얻어 타는 게 창피하지도 않아요?”

진시우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답했다.

“너희들 운전 잘하는데, 난 괜찮아.”

이시연이 눈을 희번덕거렸다.

“여친인 내가 안 괜찮아요!”

“그래, 알았어, 일단 보류.”

“…….”

화가 난 이시연은 진시우의 엉덩이를 때리고 중얼거렸다.

“나 여자친구의 위엄이 하나도 없네요.”

교이설은 잠자코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시시덕거리는 두 사람을 부러워했다.

그녀는 줄곧 연애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연애에 조금 흥미가 생긴 것 같았다.

다만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연애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교이설 차라 그녀는 직접 운전하겠다고 하였다.

절친인 이시연은 당연히 조수석에 앉았고 진시우라는 개남자는 뒷줄에 앉아 사장 행세를 부렸다.

“밥부터 먹을까?”

교이설은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켠 뒤 물었다.

“먹는 게 좋겠어, 나 오늘 학교에 안 들어갈 거야.”

교이설이 물었다.

“그럼 우리집에 갈래?”

이시연은 여광으로 뒤편에 앉아 있는 어느 진’사장’을 힐끗 쳐다보았다.

“나 집 샀잖아, 거기서 자면 돼.”

“알았어…….”

교이설은 무언가를 깨닫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교이설은 운해헌거라는 식당을 골랐다. 교외 지역인데도 파격적으로 보였다.

“여기 꽤 유명한 데야. 메뉴가 많고 맛도 좋아.”

“요리계열을 달리한 요리사를 불러 손님이 원하는 요리는 무조건 만족할 수 있다고 해.”

교이설의 소개를 듣고 진시우는 이 식당의 주인도 분명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자라는 것을 알았다.

이시연이 물었다.

“너 여기 홍씨 가문의 사업이라고 했지?”

교이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홍씨 가문의 산업 중 하나인데 홍씨 가문을 등에 업은 덕분에 더 크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