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게.”진시우가 임아름을 달래고 차에서 내렸다.그때, 나뭇잎이 진시우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왔다. 나뭇잎에는 공포스러운 힘이 담겨있었다. 나뭇잎의 위력은 조금 전 강철의 위력과 비슷했다.진시우가 손에 유리조각을 쥐었다.그는 차가운 눈으로 손가락을 흠칫하더니 유리 조각이 투명한 그림자처럼 날아갔다.팍!유리 파편과 나뭇잎이 동시에 만나 산산조각이 났다.진시우는 8번 별장 저택으로 걸어갔다. 임아름은 공포에 찬 표정과 몸짓으로 이를 악물고 차를 운전해 진준열을 찾으러 갔다.임 씨 가문 저택.거실 전체가 엉망진창이었다. 이곳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진시우는 땅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임호군과 임아름의 어머니 백설아를 발견했다.임호군은 자신을 처음 만났을 그때부터 자신을 친손주처럼 대해주었다.백설아도 항상 자신을 따스하게 맞아주었다.임 씨 가족 네 사람, 임호군과 백설아가 있어 이 곳을 떠날 때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와 아주머니에게는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어.”진시우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노인을 보며 말했다.소파에는 백발이 무성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60이 넘어 보이는 노인의 외모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의 두 눈은 마치 승냥이의 눈빛과 같았다!노인은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나부랭이 하나가 나에게 손을 대? 죽이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어린 나이에 무술을 이경지까지 도달했어? 나 모철태가 직접 나서게 하고 말이야.”진시우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살려서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까지 다치게 만들었네.”“나 지금 화가 나 미치겠어. 그러니까 살려두지 않을 거야.”그의 말을 들은 모철태의 두 눈에서 빛이 분출되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그의 힘이 거대해졌다.그의 옷소매에서 강풍이 나오고 그의 거대한 힘에 집안 물건들이 자리를 바뀌었다.“입만 살아있는 어린 아기네. 나 모철태의 진짜 실력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구나!”진시우가 싸늘한 목소
“쿨럭쿨럭...”모철태가 다급하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오른쪽 팔이 축 처졌다. 진시우에게 맞아 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빨간 피가 끊임없이 모철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말도 안 돼...”그는 지금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있었다. 온양시에서,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도사라고 했다.그러나 오늘 그는 이십 대 젊은 청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해야했다.그의 인생에서 제일 부끄러운 순간이다!그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이 작은 온양시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숨어있다니!”“아직 난 너의 상대가 아니야. 나의 한계를 벗어나면 다시 널 죽이러 올 거야!”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넌 어디도 가지 못해!”임호군과 임윤아의 어머니는 죽지 않았지만 목숨이 간당간당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진시우가 아니었다.“흥, 웃기지 마! 내가 아무리 너의 상대가 아니어도 넌 날 잡아두지 못해!”모철태가 이 말만 남기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진시우는 손에 남아있는 유리 파편을 모철태가 도망간 방향으로 던졌다.“흑...”일그러진 얼굴의 모철태가 아픔을 참고 도망쳤다.진시우는 모철태를 쫓지 않고 임호군과 백설아의 곁으로 다가와 침을 꽂았다.진시우가 그들에게 기를 넣어주고 나서야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왔다.그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이하고 곧바로 모철태의 뒤를 쫓았다.진시우가 저택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임아름과 진준열이 도착했다.“할아버지! 엄마!”임아름은 아수라장이 된 집을 보고 엉엉 울었다.진준열은 차가운 숨을 내쉬었다. 그는 8번 별장에 사고가 났다는 낌새를 발견하지 못했다.자신의 실수야!진준열은 어두워진 얼굴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진준열은 두 사람의 몸에 꽂힌 침을 발견하고 황급히 맥박을 만졌다.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말했다.“아름 아가씨, 할아버지와 사모님께서 아직 살아계십니다. 구급차가 오면 빨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깁시다!”너무 많이 울어 눈시울이
모철태의 몸 여러 군데가 상처를 입었다.그때, 진시우가 모습을 드러냈다.“어떻게... 이 새끼가 날 따라잡았다고?”모철태가 진짜 많이 놀랐다. 나무줄기를 밟은 진시우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줄기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그가 모철태에게 다가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모철태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쿵!진시우의 주먹이 모철태 뒤에 있는 나무에 박혀 큰 구멍이 생겼다.“어르신 살려주세요!”모철태가 당황하여 입에 내뱉는 대로 말을 했다.진시우가 그런 모철태는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다시 나무위로 올라갔다. 그는 손에 나무가지 하나를 쥐고 물었다.“양 씨 가문에서 보냈어?”공포에 사로잡힌 모철태가 씩씩 거리며 말했다.“네! 양건용이 어르신을 죽이라고 시켰습니다! 살려주세요. 제가 어르신을 대신해 양건용을 죽일게요!”“필요 없어. 내가 직접 죽일 거니까.”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뭇가지가 화살처럼 모철태의 두 팔과 이마 정중앙에 꼽혔다.모철태가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으로 빨간 피를 흘리며 천천히 쓰러졌다.진시우가 땅에 사뿐히 내려앉아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그만 나오세요.”아직 혈기가 왕성한 노인이 손에 나뭇잎을 들고 숲속에서 모습을 들어냈다.“이 세상에 당신 같은 젊은 무도 종사자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노인은 깊은숨을 들이마셨다.진시우는 그에게 살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늙은이는 유백열이라고 하오. 이름을 알려줄 수 있오?”진시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천성초는 아무런 효능이 없어요. 헛수고하지 마세요.”유백열은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진시우에게 물어볼 말이 많았으나 진시우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무슨 뜻이지...”미간을 찌푸린 유백열은 그가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죽은 사람을 확인한 유백열은 깜짝 놀랐다!유백열은 긴 한숨을 내쉬며 감탄했다.“모... 무도 종사 모철태?”유백열은 다시 머리를 들고 진시우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았다.“저 젊은이는 대체 누구
양건용은 잔뜩 굳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네가 어떻게...!"그는 당연히 진시우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진시우가 이곳에 나타날 줄은 전혀 몰랐다."당신이 JH 그룹의 양건웅?" 진시우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그래." 양건용은 꽤 차분했다.그는 책상 아래에 있는 신고 버튼을 몰래 눌렀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미 다 보고 있었다."신고는 쓸모없을 거예요, 당신의 부하는 이미 내가 처리했으니까."양건용의 표정은 아주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애써 침착하려고 했다."이 저녁에 무슨 일로 찾아왔지?" 양건용은 이렇게 물었다."모철태가 당신 사람인가요?" 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양건용은 눈빛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 자식이 어떻게 모 고수를 알고 있어?"모철태는 내가 구미시에서 만난 고수야, 우리 집의 손님이지."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빛 몇 개가 스쳐 지나갔다. 그것은 은색 침이었다.진시우는 가볍게 손을 움직여서 은침을 날려보냈다!양건용은 깜짝 놀랐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은침은 그의 사지 혈에 꽂혔고 그는 사지가 저릿저릿한 채로 쓰러져 버렸다.사지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자 양건용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간단한 방법으로 당신의 사지를 못쓰게 만들어 버렸죠."진시우는 바닥을 밟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모철태는 임호군과 백설아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해요. LS 일가 중에서 그 둘이 저한테 제일 잘해줬거든요."양건용은 몸을 떨었다. 모 고수가 벌써 손을 썼다고?근데 진시우가 왜 이곳에 있지?혹시 모 고수는 이미...그, 그럴 리가! 모 고수는 우주 같은 허접이 아니라고.비록 우주의 형님인 우삼도보다는 못하지만 모 고수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우삼도와 겨룰 수 있었다."모 고수의 존재를 알면서도 나한테 이러다니... 너 살고 싶지 않은 거야?"모 고수가 죽었을 리 없다고 생각한 양건용은 아우성을 쳤다."모철태도 꽤 괜찮기는 했지만 실력이 모자란 관계로
주안현은 자신이 이미 진시우를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갖다 줄줄은 몰랐다."그럼요, 제가 책임지고할게요!" 주안현은 정중하게 말했다."하지만 나는 은행 카드가 없는데..."주안현은 황급히 이렇게 말했다. "제가 카드 번호를 알려줄 테니 그곳으로 보내면 될 거예요!""고마워요, 삼촌."주안현은 뒤늦게 진시우가 자신을 삼촌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인지했다!이건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천지개벽의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하하, 별말씀을요!"기분이 좋아진 주안현은 아무 카드 번호나 불러줬다.양건용은 바로 사람을 찾아 1000억을 입금했다."이, 이젠 나를 좀 풀어줄 수 있을까?" 바닥에 엎드려 있는 양건용은 아주 불편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다섯 번째 은침을 꽂았다, 그러자 양건용은 뇌졸중에 걸린 것처럼 입과 눈이 삐뚤더니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으... 느... 야오으 이겨아지(약속은 지켜야지)!"말도 제대로 못하는 양건용은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1000억의 목숨 값을 받았으니 죽이지는 않았잖아요.""하지만 살아서도 죗값은 치러야죠."진시우는 문 앞으로 걸어가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당신이 나에 대한 살의는 여전히 강한데요, 아직도 희망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당신의 희망은 우삼도라는 사람인가요?""그럼 나는 그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도록 할게요."이렇게 말하며 진시우는 밖으로 나갔다.양건용은 눈과 입이 삐뚠 채로 바닥에 엎드려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진시우 이 자식은 꼭 죽어야 해!양건용은 빨리 우삼도한테 연락해서 그를 온양시로 모셔와야겠다고 생각했다....JH 별장에서 나온 후, 진시우는 핸드폰을 꺼내 임아름한테 전화를 걸었다."어느 병원에 있어?" 진시우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시병원..." 임아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좀 와줘. 엄마랑 할아버지의 상황이 안 좋대..."이 말을 들
임아름은 얼굴색이 약간 변했다. 이때 한 간호사가 황급하게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선생님, 중환자실의 환자 두 명이 위독합니다!""바로 가지." 주 의사는 들고 있던 물건들을 내려놓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임아름은 심란한 채로 그를 따라 나갔다.임하운은 뒤늦게 도착을 했다. 그는 공급처와 밥을 먹고 있다가 임아름의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왔다."아름아, 네 어머니는 좀 어때?" 임하운은 황급하게 말했다."상황이... 별로 안 좋아요..."임아름은 병실 안으로 달려 들어가는 의사들을 보고 눈이 빨개졌다."제기랄, 일이 왜 이렇게까지 된 거야!"임하운은 분노를 어떻게 표출할 수가 없었다.이때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진준열이 나이 지극한 한 의사를 데리고 왔다."대표님, 이분은 이 병원의 한의사 장해승입니다."진준열은 이렇게 소개를 했다. "제가 어르신과 사모님을 위해 모셔왔습니다."임아름이 마침 감사를 표하려고 할 때, 장해승은 병실에 있는 임호군과 백설아를 보고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렇게 심하게 다치고도 계속 살아있을 리가 없는데..."장해승은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임아름은 진시우가 꽂았던 침이 떠올라 바로 장해승한테 알려줬다."이런 침술이 다 있다니... 혹시 어느 자리에 침을 놓았는지 기억나나?""그게..."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란 임아름은 평소의 영리함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병실에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누워있으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정신줄을 놓기 일보 직전에 침을 놓은 자리를 기억할 새가 어디 있는가?진준열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부위를 기억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몰라요..."그는 특전사 출신으로 현역 시절 기억력에 관한 훈련을 받았었다."이 두 사람은 내가 손쓸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딱 보니 알겠네."장해승은 임아름한테 이렇게 말했다. "빨리 침을 놓은 그 사람을 찾아오시게, 이 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을 것
이 말을 들은 임아름은 흠칫하면서 말했다. "아빠, 그 사람이 바로 진시우에요.""..."임하운은 아주 놀라웠다.중환자실."부원장님, 이 두 사람은 이미 끝났습니다."주 의사는 임아름이 장해승을 데려올 줄은 몰랐다.하지만 장해승이 나서서 뭐 하나? 지금 같은 상황에는 누가 와도 사람을 살릴 수 없는데!"환자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어. 죽어가는 사람도 포기를 안 했는데 자네가 왜 벌써 포기를 하나?"장해승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혼냈다.주 의사는 장해승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아버지가 이 병원이 원장이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장해승은 부원장일 뿐이었다."저의 전문적인 소견으로는 절대 살릴 수 없습니다. 부원장님이 다른 방법을 알고 있기라도 하나요?""꺼져." 장해승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응급 상황에서 소극적인 언론을 표하는 것은 전쟁 시에 군인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주 의사는 얼굴색이 약간 변하더니 흥 소리를 냈다."부원장님이 이렇게까지 나오니 저도 조금 궁금하네요, 과연 이 환자들을 구할 수 있을지 말이에요!"주 의사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는 임아름도 힐끔 보고 사무실로 돌아갔다.진준열은 위치를 대충 짚어줘도 장해승은 혈자리를 찾지 못했다."침을 놓았던 사람은 신이 낳은 의사인 게 틀림없어. 조중헌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거야."장해승은 한숨을 쉬었다. 왜냐하면 진준열이 아무리 위치를 짚어줘도 그는 이 다섯 개의 침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하기로 했다.병실 밖에 있는 임아름 부녀는 아주 다급했다. 짧은 몇 분의 시간은 그들에게 몇 년처럼 느껴졌다.5분 후, 장해승의 머리에는 식은땀으로 가득했다. 그는 침의 위치를 계속 바꾸면서 임호군과 백설아를 위해 피를 순환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방식도 쓸모없게 되었다!"조금만 더 버텨줘요..." 장해승은 아주 다급했다.병실 밖의 부녀도 상황의 위급함을 알고 있었다."진시우
진시우는 장해승을 병실 밖으로 쫓아내지는 않았다, 어찌 됐든 그는 두 사람을 위해 애를 썼으니까.이제 와서 장해승을 내쫓는다면 조금 너무 한 것 같았다.진시우는 다섯 개의 침을 다시 놓았다. 침 자리를 유심히 보고 있던 장해승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왜냐하면 이 다섯 자리는... 혈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어쩐지 찾지 못하겠다 했어!모니터에 다시 파동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진시우가 침을 놓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그는 침을 놓는 동시에 두 사람한테 진기까지 불어넣었다, 안 그러면 두 사람이 침을 다 놓을 때까지 버티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대략 반 시간이 지난 후, 진시우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장해승은 목숨을 다시 건진 두 사람을 보고 잔뜩 놀란 기색이었다."나는 시병원의 부원장 장해승일세, 그쪽은 어떻게 부르지?""저는 진시우라고 합니다.""시우 동생은 아주 대단한 침술을 갖고 있군, 내가 오늘 많이 배웠다네." 장해승은 이렇게 감탄을 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부원장님의 오룡환명침도 좋았어요, 원본이 아니라 아쉽기는 하지만."장해승은 약간 들떠 보였다. "혹시 우리 시우 동생은 원본을 본 적 있나?"그의 질문에 진시우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오룡환명침은 이미 사라졌어요."진시우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자 장해승은 너무 갑자기 물어본 것에 약간 후회가 되었다!진시우가 병실 밖으로 나오자 임아름은 후다닥 다가와서 말했다. "할아버지는 어떻게 됐어?""어머니는 내일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데 할아버지는... 조금 어려워."진시우는 임아름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약재만 찾으면 바로 깨어나게 할 수 있어.""일단 두 사람 다 큰 고비는 넘겼어."임아름은 그렁그렁 한 채로 머리를 끄덕였다.장해승은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두 분 다 우리 병원에서 최고의 병실과 간호를 받을 수 있을 테니."진시우한테서 진정한 오룡환명침을 배우고 싶었던 장해승은 잘 보이려고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