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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24 19:00:01
그러나 곽동현은 진 선생님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어르신, 그만 돌아가세요!”

곽동현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오천용이 미간을 찌푸리고 눈동자를 굴렸다.

“그래, 죽고 싶다면 말리지 않을게.”

“양 씨 가문에서 진시우를 죽이면 너희 시체는 온전하게 묻어줄게.”

그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곽동현의 마음은 많이 무거워졌다. 양 씨 가문... 진짜 소름 끼쳐!

그러나 그는 진 선생님에게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오천용이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면 직접 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양 씨 가문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정호와 정일도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도 공포가 서렸다.

육현철 부자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오천용을 보고 자신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 줄로만 알고 있었다.

“오 회장님!”

육현철이 오천용의 앞에 다가갔다.

“꺼져!”

오천용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는 주먹으로 육현철의 얼굴을 때렸다. 그의 이빨 두 개가 떨어져 나왔다.

“아빠!”

육성준이 재빨리 다가가 육현철을 부축했다.

휴대전화를 꺼낸 오천용은 양건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음만 갈 뿐이었다.

양인범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 진시우를 상대하느라 바쁠 거야. 내 전화를 받을 시간이 어디 있어. 수형도 죽었으니 양 씨 어르신이 엄청 화가 났을 거야!”

스스로 자신을 위안하며 오천용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는 육현철 부자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회사에 갇겨있어야 된다면 이 부자를 장난감으로 삼아볼까?

LS 그룹.

곽동현과 헤여진 진시우가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진시우가 회사에 도착하자 안내센터 직원이 임아름이 자신을 찾는다고 했다.

“임 대표님.”

진시우가 임아름의 사무실에 들어갔다.

임아름은 서류를 보던 것을 멈추고 진시우를 쳐다보며 물었다.

“너... 어디 갔었어?”

진시우는 변명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

“5명의 공인 배상금은 회사에서 어떻게 하기로 했어?”

“법대로,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할거야.”

임아름이 말했다.

진시우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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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가 떠난 사무실에서 임아름은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겼다.공지에서 생긴 일도 아직 처리가 되지 않았는데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오늘 강철에 맞아 죽었을지도 모른다.영길 사형제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을 때, 왜 갑자기 땅에 쓰러졌는지 알 것 같았다.진시우가 어떤 수법을 썼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진시우가 한 행동이 맞을 것이다.“싸움은 잘하는데 허세가 조금 많단 말이야.”임아름은 진시우의 단점을 겨우 찾아냈다. 그제야 마음이 편해졌다.“진 팀장!”진시우를 발견한 김석우가 반갑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까먹고 말하지 않은 게 있어요. 탕약을 끓으면 김석우 팀장님도 드세요.”“그래, 알겠어!”김석우가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진 팀장, 오늘 시간 되면 내가 밥이라도 한 끼 살가 하는데!”“아니에요. 마음만 받겠습니다.”김석우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다가오는 김석우를 진시우는 끝내 거절하지 못했다.그러나 아직 양 씨 가문의 사람들을 해결하지 못해 임아름이 걱정되었던 진시우는 다음날로 약속을 잡았다.4팀으로 돌아온 진시우를 발견하고 천동이 다가왔다.“형님, 아름 아가씨가 뭐라고 했어요?”천동은 진시우가 걱정되어 물었다.“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야. 진짜 착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천동은 임아름을 예쁘게 생긴 악마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아름 아가씨 진짜 무서워요. 월급도 깎고...”주연우가 작은 소리로 임아름의 흉을 봤다.진시우는 조금 망설였다. 돈을 깎는 습관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그도 임아름에게 돈을 몇 번이나 깎인 경험이 있다.퇴근 후, 임아름이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시우는 지하 주차장에서 임아름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진시우가 조수석에 앉자 임아름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너 운전면허증 딸 생각이 없어?”진시우가 멍한 표정으로 임아름을 쳐다보았다.“아니, 내가 그걸 가져서 뭐해?”“왜? 그럼 내가 언제까지 너의 운전기사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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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8화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게.”진시우가 임아름을 달래고 차에서 내렸다.그때, 나뭇잎이 진시우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왔다. 나뭇잎에는 공포스러운 힘이 담겨있었다. 나뭇잎의 위력은 조금 전 강철의 위력과 비슷했다.진시우가 손에 유리조각을 쥐었다.그는 차가운 눈으로 손가락을 흠칫하더니 유리 조각이 투명한 그림자처럼 날아갔다.팍!유리 파편과 나뭇잎이 동시에 만나 산산조각이 났다.진시우는 8번 별장 저택으로 걸어갔다. 임아름은 공포에 찬 표정과 몸짓으로 이를 악물고 차를 운전해 진준열을 찾으러 갔다.임 씨 가문 저택.거실 전체가 엉망진창이었다. 이곳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진시우는 땅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임호군과 임아름의 어머니 백설아를 발견했다.임호군은 자신을 처음 만났을 그때부터 자신을 친손주처럼 대해주었다.백설아도 항상 자신을 따스하게 맞아주었다.임 씨 가족 네 사람, 임호군과 백설아가 있어 이 곳을 떠날 때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와 아주머니에게는 손을 대지 말았어야 했어.”진시우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노인을 보며 말했다.소파에는 백발이 무성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60이 넘어 보이는 노인의 외모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의 두 눈은 마치 승냥이의 눈빛과 같았다!노인은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나부랭이 하나가 나에게 손을 대? 죽이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해!”“어린 나이에 무술을 이경지까지 도달했어? 나 모철태가 직접 나서게 하고 말이야.”진시우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살려서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까지 다치게 만들었네.”“나 지금 화가 나 미치겠어. 그러니까 살려두지 않을 거야.”그의 말을 들은 모철태의 두 눈에서 빛이 분출되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그의 힘이 거대해졌다.그의 옷소매에서 강풍이 나오고 그의 거대한 힘에 집안 물건들이 자리를 바뀌었다.“입만 살아있는 어린 아기네. 나 모철태의 진짜 실력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구나!”진시우가 싸늘한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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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9화

    “쿨럭쿨럭...”모철태가 다급하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오른쪽 팔이 축 처졌다. 진시우에게 맞아 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빨간 피가 끊임없이 모철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말도 안 돼...”그는 지금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있었다. 온양시에서,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도사라고 했다.그러나 오늘 그는 이십 대 젊은 청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해야했다.그의 인생에서 제일 부끄러운 순간이다!그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이 작은 온양시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숨어있다니!”“아직 난 너의 상대가 아니야. 나의 한계를 벗어나면 다시 널 죽이러 올 거야!”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넌 어디도 가지 못해!”임호군과 임윤아의 어머니는 죽지 않았지만 목숨이 간당간당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진시우가 아니었다.“흥, 웃기지 마! 내가 아무리 너의 상대가 아니어도 넌 날 잡아두지 못해!”모철태가 이 말만 남기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진시우는 손에 남아있는 유리 파편을 모철태가 도망간 방향으로 던졌다.“흑...”일그러진 얼굴의 모철태가 아픔을 참고 도망쳤다.진시우는 모철태를 쫓지 않고 임호군과 백설아의 곁으로 다가와 침을 꽂았다.진시우가 그들에게 기를 넣어주고 나서야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왔다.그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이하고 곧바로 모철태의 뒤를 쫓았다.진시우가 저택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임아름과 진준열이 도착했다.“할아버지! 엄마!”임아름은 아수라장이 된 집을 보고 엉엉 울었다.진준열은 차가운 숨을 내쉬었다. 그는 8번 별장에 사고가 났다는 낌새를 발견하지 못했다.자신의 실수야!진준열은 어두워진 얼굴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진준열은 두 사람의 몸에 꽂힌 침을 발견하고 황급히 맥박을 만졌다.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말했다.“아름 아가씨, 할아버지와 사모님께서 아직 살아계십니다. 구급차가 오면 빨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깁시다!”너무 많이 울어 눈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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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20화

    모철태의 몸 여러 군데가 상처를 입었다.그때, 진시우가 모습을 드러냈다.“어떻게... 이 새끼가 날 따라잡았다고?”모철태가 진짜 많이 놀랐다. 나무줄기를 밟은 진시우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줄기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그가 모철태에게 다가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모철태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쿵!진시우의 주먹이 모철태 뒤에 있는 나무에 박혀 큰 구멍이 생겼다.“어르신 살려주세요!”모철태가 당황하여 입에 내뱉는 대로 말을 했다.진시우가 그런 모철태는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다시 나무위로 올라갔다. 그는 손에 나무가지 하나를 쥐고 물었다.“양 씨 가문에서 보냈어?”공포에 사로잡힌 모철태가 씩씩 거리며 말했다.“네! 양건용이 어르신을 죽이라고 시켰습니다! 살려주세요. 제가 어르신을 대신해 양건용을 죽일게요!”“필요 없어. 내가 직접 죽일 거니까.”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뭇가지가 화살처럼 모철태의 두 팔과 이마 정중앙에 꼽혔다.모철태가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으로 빨간 피를 흘리며 천천히 쓰러졌다.진시우가 땅에 사뿐히 내려앉아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그만 나오세요.”아직 혈기가 왕성한 노인이 손에 나뭇잎을 들고 숲속에서 모습을 들어냈다.“이 세상에 당신 같은 젊은 무도 종사자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노인은 깊은숨을 들이마셨다.진시우는 그에게 살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늙은이는 유백열이라고 하오. 이름을 알려줄 수 있오?”진시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천성초는 아무런 효능이 없어요. 헛수고하지 마세요.”유백열은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는 진시우에게 물어볼 말이 많았으나 진시우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무슨 뜻이지...”미간을 찌푸린 유백열은 그가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죽은 사람을 확인한 유백열은 깜짝 놀랐다!유백열은 긴 한숨을 내쉬며 감탄했다.“모... 무도 종사 모철태?”유백열은 다시 머리를 들고 진시우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았다.“저 젊은이는 대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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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건용은 잔뜩 굳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네가 어떻게...!"그는 당연히 진시우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진시우가 이곳에 나타날 줄은 전혀 몰랐다."당신이 JH 그룹의 양건웅?" 진시우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그래." 양건용은 꽤 차분했다.그는 책상 아래에 있는 신고 버튼을 몰래 눌렀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미 다 보고 있었다."신고는 쓸모없을 거예요, 당신의 부하는 이미 내가 처리했으니까."양건용의 표정은 아주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애써 침착하려고 했다."이 저녁에 무슨 일로 찾아왔지?" 양건용은 이렇게 물었다."모철태가 당신 사람인가요?" 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양건용은 눈빛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 자식이 어떻게 모 고수를 알고 있어?"모철태는 내가 구미시에서 만난 고수야, 우리 집의 손님이지."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빛 몇 개가 스쳐 지나갔다. 그것은 은색 침이었다.진시우는 가볍게 손을 움직여서 은침을 날려보냈다!양건용은 깜짝 놀랐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 은침은 그의 사지 혈에 꽂혔고 그는 사지가 저릿저릿한 채로 쓰러져 버렸다.사지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자 양건용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간단한 방법으로 당신의 사지를 못쓰게 만들어 버렸죠."진시우는 바닥을 밟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모철태는 임호군과 백설아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해요. LS 일가 중에서 그 둘이 저한테 제일 잘해줬거든요."양건용은 몸을 떨었다. 모 고수가 벌써 손을 썼다고?근데 진시우가 왜 이곳에 있지?혹시 모 고수는 이미...그, 그럴 리가! 모 고수는 우주 같은 허접이 아니라고.비록 우주의 형님인 우삼도보다는 못하지만 모 고수의 실력으로도 충분히 우삼도와 겨룰 수 있었다."모 고수의 존재를 알면서도 나한테 이러다니... 너 살고 싶지 않은 거야?"모 고수가 죽었을 리 없다고 생각한 양건용은 아우성을 쳤다."모철태도 꽤 괜찮기는 했지만 실력이 모자란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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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현은 자신이 이미 진시우를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갖다 줄줄은 몰랐다."그럼요, 제가 책임지고할게요!" 주안현은 정중하게 말했다."하지만 나는 은행 카드가 없는데..."주안현은 황급히 이렇게 말했다. "제가 카드 번호를 알려줄 테니 그곳으로 보내면 될 거예요!""고마워요, 삼촌."주안현은 뒤늦게 진시우가 자신을 삼촌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인지했다!이건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천지개벽의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하하, 별말씀을요!"기분이 좋아진 주안현은 아무 카드 번호나 불러줬다.양건용은 바로 사람을 찾아 1000억을 입금했다."이, 이젠 나를 좀 풀어줄 수 있을까?" 바닥에 엎드려 있는 양건용은 아주 불편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다섯 번째 은침을 꽂았다, 그러자 양건용은 뇌졸중에 걸린 것처럼 입과 눈이 삐뚤더니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으... 느... 야오으 이겨아지(약속은 지켜야지)!"말도 제대로 못하는 양건용은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1000억의 목숨 값을 받았으니 죽이지는 않았잖아요.""하지만 살아서도 죗값은 치러야죠."진시우는 문 앞으로 걸어가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당신이 나에 대한 살의는 여전히 강한데요, 아직도 희망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당신의 희망은 우삼도라는 사람인가요?""그럼 나는 그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도록 할게요."이렇게 말하며 진시우는 밖으로 나갔다.양건용은 눈과 입이 삐뚠 채로 바닥에 엎드려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진시우 이 자식은 꼭 죽어야 해!양건용은 빨리 우삼도한테 연락해서 그를 온양시로 모셔와야겠다고 생각했다....JH 별장에서 나온 후, 진시우는 핸드폰을 꺼내 임아름한테 전화를 걸었다."어느 병원에 있어?" 진시우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시병원..." 임아름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좀 와줘. 엄마랑 할아버지의 상황이 안 좋대..."이 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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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아름은 얼굴색이 약간 변했다. 이때 한 간호사가 황급하게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선생님, 중환자실의 환자 두 명이 위독합니다!""바로 가지." 주 의사는 들고 있던 물건들을 내려놓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임아름은 심란한 채로 그를 따라 나갔다.임하운은 뒤늦게 도착을 했다. 그는 공급처와 밥을 먹고 있다가 임아름의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왔다."아름아, 네 어머니는 좀 어때?" 임하운은 황급하게 말했다."상황이... 별로 안 좋아요..."임아름은 병실 안으로 달려 들어가는 의사들을 보고 눈이 빨개졌다."제기랄, 일이 왜 이렇게까지 된 거야!"임하운은 분노를 어떻게 표출할 수가 없었다.이때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진준열이 나이 지극한 한 의사를 데리고 왔다."대표님, 이분은 이 병원의 한의사 장해승입니다."진준열은 이렇게 소개를 했다. "제가 어르신과 사모님을 위해 모셔왔습니다."임아름이 마침 감사를 표하려고 할 때, 장해승은 병실에 있는 임호군과 백설아를 보고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렇게 심하게 다치고도 계속 살아있을 리가 없는데..."장해승은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임아름은 진시우가 꽂았던 침이 떠올라 바로 장해승한테 알려줬다."이런 침술이 다 있다니... 혹시 어느 자리에 침을 놓았는지 기억나나?""그게..."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란 임아름은 평소의 영리함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병실에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이 누워있으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정신줄을 놓기 일보 직전에 침을 놓은 자리를 기억할 새가 어디 있는가?진준열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부위를 기억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몰라요..."그는 특전사 출신으로 현역 시절 기억력에 관한 훈련을 받았었다."이 두 사람은 내가 손쓸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딱 보니 알겠네."장해승은 임아름한테 이렇게 말했다. "빨리 침을 놓은 그 사람을 찾아오시게, 이 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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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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