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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쿨럭쿨럭...”

모철태가 다급하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오른쪽 팔이 축 처졌다. 진시우에게 맞아 뼈가 부러진 것 같았다.

빨간 피가 끊임없이 모철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말도 안 돼...”

그는 지금 온 힘을 다해 말하고 있었다. 온양시에서,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도사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 그는 이십 대 젊은 청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해야했다.

그의 인생에서 제일 부끄러운 순간이다!

그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이 작은 온양시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숨어있다니!”

“아직 난 너의 상대가 아니야. 나의 한계를 벗어나면 다시 널 죽이러 올 거야!”

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넌 어디도 가지 못해!”

임호군과 임윤아의 어머니는 죽지 않았지만 목숨이 간당간당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진시우가 아니었다.

“흥, 웃기지 마! 내가 아무리 너의 상대가 아니어도 넌 날 잡아두지 못해!”

모철태가 이 말만 남기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진시우는 손에 남아있는 유리 파편을 모철태가 도망간 방향으로 던졌다.

“흑...”

일그러진 얼굴의 모철태가 아픔을 참고 도망쳤다.

진시우는 모철태를 쫓지 않고 임호군과 백설아의 곁으로 다가와 침을 꽂았다.

진시우가 그들에게 기를 넣어주고 나서야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왔다.

그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이하고 곧바로 모철태의 뒤를 쫓았다.

진시우가 저택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임아름과 진준열이 도착했다.

“할아버지! 엄마!”

임아름은 아수라장이 된 집을 보고 엉엉 울었다.

진준열은 차가운 숨을 내쉬었다. 그는 8번 별장에 사고가 났다는 낌새를 발견하지 못했다.

자신의 실수야!

진준열은 어두워진 얼굴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진준열은 두 사람의 몸에 꽂힌 침을 발견하고 황급히 맥박을 만졌다.

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말했다.

“아름 아가씨, 할아버지와 사모님께서 아직 살아계십니다. 구급차가 오면 빨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깁시다!”

너무 많이 울어 눈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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