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03화

오양진인은 정유희를 호송하여 학교근처까지 왔다. 그리고 고급 별장에 안둔하여 주었다. 정유희는 태여나서 처음으로 이런 고급진 곳에 와보는거니 모든 것이 신기하였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풍부하고 다채로웠던 기억들은 모두 이씨 집에서의 기억들이였다.

그러니 모든게 어색하고 과연 자신이 누릴수 있는 것이 맞을지 의심하였다. 그런 의심은 그녀한테 불안으로도 다가왔으니.

이런 정유희의 소심함을 보아냈을가, 오양진인은 자상하게 다독여 주었다.

"그리 조심스러워할 필요 없어. 이후부터 여기는 네가 지낼 곳이야. 편하게 하면 돼."

"네, 습관해 볼게요."

오양진인은 어느새인가 정유희를 친소녀처럼 대하고 있었다.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졌나 조금이라도 더 잘해 주고 싶었다.

둘은 별장의 문어구까지 다다랐다.

그곳에는 이미 진시우가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양 선배님이군요. 수고가 많습니다."

"수고라니요, 당치 않은 말입니다. 어린애가 귀엽기도하고, 나한테 꽤 적성이 맞습니다."

진시우는 지그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안에 낙청영이라는 여자가 있을거야, 이후부터 언니라고 부르면 돼."

"네..."

정유희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진시우는 둘을 데리고 안으로 향했다. 쏘파에서 책을 보던 낙청영은 진시우 일행이 들어오는걸 보자 이내 책을 덮고 지그시 쳐다 보았다. 잠옷을 입고 있는 굴곡진 몸매을 뽐내며 진시우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뒤따르던 정유희를 발견하였다.

정유희도 앞 쏘파에 앉아있는 아릿다운 여자를 발견하고 조심스레 인사를 건넸다.

"안... 안녕하세요, 언니?"

낙청영은 이 여자애의 도래에 결코 불편함을 드러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따뜻한 미소를 띄며 살살 얘기했다.

"네가 바로 정유희구나. 시우씨가 아까 금방 얘기해주었는데, 듣던바로 참 예의가 바르네~"

"하지만 여자애가 그리 예의가 바르면 못써. 아직은 남자를 멀리 해야 된다고, 예를들면 시우씨 같은... 자, 이리와, 내가 괜찮은 방하나로 정해줘서 잘 가르쳐 줄게."

진시우 그말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