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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단단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고대 무술 능력자 중 고수를 상대하는 데 쓰인다.

이른 바 단단하면 더욱더 찢어버리고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 쇠사슬을 벗길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다.

하지만 염무현의 방금 동작은 그야말로 더없이 가벼웠다.

쇠사슬 중 한 토막이 주일군의 발밑에 정확히 떨어졌다.

그루터기를 끊음으로써 그는 합금의 특수한 광택을 똑똑히 보았다.

쇠사슬에 문제가 없다면 가능성은 단 하나밖에 없다.

염무현이라는 녀석은 실력이 대단했다. 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승님은 역시 스승님이시군요. 이 제자가 존경합니다.”

민준수는 진심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염무현은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서도 모범이 되었다.

3년 동안 민준수는 자신이 매일 열심히 수련하고 게으름을 피운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선생님과의 차이는 원래 점점 좁혀져야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면 선생님은 두세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기에 차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염무현은 몸을 움직여 주일군과 장운희에게 시선을 돌렸다.

주일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분명한 건 이번에는 단단히 잘 못 건드렸다.

남천왕 님께서도 이렇게 공경하는 대상을 자신이 범죄자라는 이름으로 잡아 왔으니.

게다가 모시라고 명령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건 죽자고 작정한 게 아닌가.

장운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장씨 가문이든 마씨 가문이든 뒷조사를 해 본 결과 염무현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왜 수비대의 높은 관직의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중요시할까?

“이 두 사람을 어떻게 할 예정인가?”

염무현이 물었다.

민준수는 즉시 중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것이 선생님이 자신에 대한 하나의 시험이라고 이미 생각했다.

“법대로 엄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민준수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주일군은 직권을 남용하고 사익을 위해 법을 어기고 사형을 남용하며 죄를 뒤집어씌웠으니 그야말로 모든 수비대의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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