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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선...선생님?”

주일군은 민준수가 염무현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벙쪘다.

민준수가 누구인가?

그 유명한 남천왕이 아니겠는가.

실력이 막강한 데다 수비대 부총장인 남권수가 아끼는 사람이다.

능력이 탁월하고 공로가 큰 사람이다.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주일군 같은 성 총사령관은 본토에서 어깨를 펴고 다니는 지위에 있다.

하지만 그가 평생 노력해도 민준수의 자리에 도달할 기회조차 없다.

차이가 이 정도로 크다.

가장 중요한 점은 민준수는 아직 젊고 앞으로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주일군처럼 기름진 중년아저씨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 높고 사람들이 존경하는 큰 인물이다.

하지만 지금 이름조차 없는 촌놈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니?

그것도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있다.

주일군이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있어도 이 장면이 진짜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게 아직도 자신이 기억하는 바로 그 맹렬하고 과감한 남천왕인가?

분명히 그저 아첨하는 개와 다를 바 없었다.

“말도 안 돼!”

장운희는 눈이 왕방울처럼 커져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놈은 그저 보통 사람인데 어떻게 수비대의 큰놈을 굴복시킬 수 있어?”

민준수가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주일군 등에게 공경을 받은 게 극치에 달하지 않았다면 장운희는 분명 이 사람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염무현은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민준수, 몇 년 못 봤는데 너는 오히려 갈수록 출세하는구나. 관위가 대단한걸.”

민준수는 몸이 움찔하자 표정이 한순간 어수선해지며 다급하게 말했다.

“제자가 어찌 감히 그러겠나요. 선생님 앞에서 제자들이 어찌 감히 건방지게 굴겠습니까.”

그 당시 염무현은 민준수를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도와 유능한 병력을 훈련해 국외의 악질 세력을 토벌하고 결국 복수에 성공했다.

이 엘리트들은 민준수의 중시를 받아 그의 밑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준수가 바로 그 사이에서 최고였다.

그래서 염무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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