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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차에서 뛰어내린 수십 명의 검은 제복 차림의 엘리트들은 가슴에 고서체의 ‘북’자를 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북천왕의 호위였다.

정 특사가 손을 흔들자 모두 취조실로 향했다.

“야 정 씨. 너 미쳤어?”

주일군은 상황을 보고 갑자기 크게 노하여 발을 동동 구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공연히 우리 안성 수비대에 침입하다니. 너 정말 대담하구나. 그렇게 하면 규정된 제재를 받는 게 두렵지 않으냐?”

정 특사는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코웃음을 쳤다.

“북천왕 님의 명령으로 오늘 염무현 씨를 데려가야 한다.”

“네가 풀어주기 싫어하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뺏어가는 수밖에 없어.”

북천왕의 호위는 모두 고대 무술 능력자 고수들이며 작은 안성 수비대로는 그들의 공격을 전혀 막을 수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명이 쓰러졌다.

그들이 곧 순조롭게 취조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주일군은 큰 소리로 외쳤다.

“멈춰라.”

“정 씨. 내 말 잘 들어. 자신이 북천왕이 뒤에서 봐준다고 내가 있는 곳에서까지 무법천지가 될 수 없다고. 이 몸은 아직 남천왕의 사람이다. 네가 내 부하들에게 손을 쓰는 것은 남천왕 님께 노골적으로 도발을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너같은 일개 특사가 두 천왕 님을 싸우게 하다니.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어? 한마디 충고하겠는데 절대로 실수하지 말고 일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틈을 타서 빨리 저들을 멈추게 해라. 알겠어?”

정 특사는 비웃듯이 웃었다.

“나는 명령을 따를 뿐 다른 것은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당장 풀어줘라. 그러고 내 사람들이 예의 없다고 탓하지 말고.”

주일군은 화가 나서 막말을 내뱉었다.

“당신이 예의를 차린다고 하는 게 부끄럽지 않아?”

‘오자마자 본 총사령관에게 큰 압박감을 주다니. 운전하여 여기저기 부딪혀 내 부하를 다치게 하고는 이제 와서 무슨 예의야. 그게 예의와 무슨 상관인데?”

“사람을 당장 풀어라.”

“꿈도 꾸지 마. 오늘은 절대 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주일군은 화가 치밀어 올라 끝까지 버틸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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