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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한 줄기 금빛이 밝게 빛나며 인두를 염무현의 몸에서 30cm 떨어진 곳에서 가로막았다.

건장한 사내가 힘껏 앞으로 밀었지만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다.

“바보야, 밥 안 먹었냐?”

주일군이 욕설을 퍼부었다.

건장한 사나이는 억울한지 아예 솔을 버리고 두 손으로 인두를 쥐고 온몸의 힘으로 눌렀다.

하지만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금방 땀을 뻘뻘 흘렸다.

“대감님, 이놈의 몸이 이상합니다!”

건장한 사나이는 숨을 크게 헐떡이며 말했다.

주일군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말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잖아. 이놈의 힘을 다 써버리게 하면 돼. 다른 수단을 써봐.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보자고.”

네 명의 건장한 사나이들은 각자 3, 4m 길이의 철제 채찍을 하나씩 집어 들었는데 그 위에는 많은 가시가 있었다.

이런 채찍으로 몸을 때리면 바로 살이 한 덩어리 떨어질 것이고 사지를 때리면 골절되기 쉽다.

짝짝짝!

맑은 채찍 소리가 울려 퍼졌다.

네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때려서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템포는 촘촘해졌다.

비록 모두 금빛으로 된 무언가에게 막혔지만 한 번 때릴 때마다 빛이 반짝거렸다.

그들의 경험에 따르면 이런 이상한 방어는 곧 소진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염무현은 학대받을 일만 남게 될 거다.

시간은 계속 지나갔다.

네 사람이 무려 15분을 후려갈겼다. 그들은 피곤해서 개처럼 헐떡거렸다.

그들은 한 사람당 적어도 300개의 채찍을 후려갈겼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건 너무 이상했다.

이 네 사람이 고문한 범인은 천 명이 안 되더라도 팔백 명은 있다.

눈앞에 나타난 상황을 그들은 본 적이 없기는커녕 들어본 적도 없다.

항상 몇 번 채찍으로 후려갈기면 범인은 피범벅이 되어 고통스러워했다.

지금의 상황은 범인은 조금도 다치지 않고 오히려 채찍을 든 사람이 힘들어 죽을 것만 같았다.

모두 헐떡이면서 힘들어했다.

염무현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비웃는 여유까지 있었다.

“남자냐? 아침에 밥을 안 먹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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