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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화

“유씨 가문에서는 더더욱 식은 죽 먹기지. 저들을 상대하기엔 내 손만 더럽힐 뿐이야.”

마성운은 그녀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자 다급히 물었다.

“운희야. 복수를 위한 대책이 있어?”

장운희는 음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빨리 말해 봐. 어떤 거야?”

마성운은 감격에 겨워 기뻐했다.

옆에 있던 마건승과 마인영도 덩달아 흥분하기 시작했다.

장운희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염 씨가 아무리 잘 싸워도 빠듯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일 뿐이니 공적인 힘을 써서 그를 상대할 작정이죠.”

“안성 수비처의 일인자인데 나의 먼 사촌오빠예요. 그는 또한 일성 지도자의 직책도 같이 하고 있기에 손에는 사람이 있을 뿐만 아니라 권력도 있죠. 지금 제원에서 중요한 업무를 보고하고 있어서 내일 저녁에 돌아오면 모레 아침에 염무현을 체포하라고 명령할 것입니다.”

마건승은 눈이 번쩍 뜨였다.

“혹시 주일군, 주 어르신을 말하는 거야?”

“맞아요. 주일군입니다.”

장운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가 손을 써서 아무 죄나 박아 놓으면 염 씨는 순순히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죠.”

“통령부의 지하 감옥에 가면 그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겁니다.”

“성운이가 그를 여덟 조각으로 잘라 버리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인자한 것 같네요.”

그러자 마성운은 바로 손뼉을 쳤다.

“좋은 생각이야.”

마건승 역시 기쁨을 금치 못했다.

“민간인도 관직들과 싸우지 않지. 염 씨는 외부인이기에 큰 배경이 없는 사람으로 이번에 그는 반드시 죽는다.”

“운희 씨. 역시 자네가 똑똑할 세. 난 왜 이렇게 좋은 생각을 못 했을까?”

이 녀석은 이미 며느리에게 아부하기 시작했다.

장운희는 저도 모르게 들떴다.

“이제 어디까지 왔는데. 감히 내 남자를 다치게 한 사람은 나 장운희가 반드시 후회하게 할 겁니다.”

한 족인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두 알의 알약을 마건승의 손에 건네주었다.

“자, 아들아. 우선 이 두 알의 약을 먹어라. 그러면 네 뼈의 상처는 거의 다 나을 것이다.”

마건승은 흥분했다.

마성운은 자신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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