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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나를 조사한다고요?”

염무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영장이 있습니까?”

상대는 경멸적인 미소를 지었다.

“수비대에 도착해서 주면 되잖아요!”

“어이가 없네요. 체포영장이 없는데 왜 사형더러 협조하라고 하는 거예요?”

소정아는 바로 염무현의 앞에 막아서며 말했다.

소정아는 두 팔을 벌리고 있었는데 마치 병아리를 보호하는 암탉 같았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아무도 오지 말라는 뜻이었다.

“계집애야, 우리의 공무 수행을 방해하지 마.”

상대방의 기세는 조금도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오만해졌다.

“당장 비켜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같이 잡을 거야! 그리고 염무현 씨, 공연히 체포를 거부하려는 겁니까? 경고하는데, 이렇게 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거예요!”

말을 마치자 그는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와르르.

앞에 있던 몇 명의 대원이 동시에 권총을 꺼내 들었다.

시커먼 총구가 모두 염무현을 향했다.

염무현은 소정아를 옆으로 밀며 말했다.

“아무 일 아니야. 이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하지만 지금 상황이 아무 일 아닌 것 같지 않은데요?”

소정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상대방이 모두 총을 꺼낸 것을 소정아가 봤다.

자기는 나이가 어리고 공부도 별로 하지 않았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고 소정아는 생각했다.

“염무현 씨, 당신이 사람들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증거가 확실합니다!”

그 사람이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당신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체포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쏠 수 있습니다. 관계없는 자들은 당장 물러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과 같은 죗값을 치러야 할 거예요.”

박가인과 소정아는 즉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멀리 피했다.

소정아는 염무현에게 떠밀려 마지못해 옆에 서 있었다.

“걱정하지 마, 먼저 돌아가. 아무 일 없을 거야.”

염무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정아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급해 나서 울 뻔했다.

“조사에 협조하라면서요? 뭘 기다리세요?”

염무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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