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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이것은 정말 뜻밖의 기쁨이었다.

그는 염무현에게 거절당할 각오가 돼 있었다.

심지어 거절을 당하고 어떻게 할지도 그는 다 생각해 놓았다.

“물론 원래부터 정아한테 맡기려고 했어요.”

염무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는 어르신께서도 함께하신다고 하시니 더 든든하네요.”

아무래도 소정아는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아직 미숙하고 경험이 적다.

이렇게 큰일을 전부 그녀에게 맡기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염무현은 유시인이 있는 유씨 가문과 협력하려고 했다.

유시인의 파워풀한 성격과 넓은 안목, 그리고 막강한 인맥에 소정아의 프로패션널이 더해지면 두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정아의 뒤에 있는 소씨 가문이든 여지윤이 대표하는 여씨 가문의 작은댁이든 모두 협력 관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 소천학이 먼저 같이하자고 하는 것에 염무현은 당연히 두 손을 다 들고 찬성이다.

“잘됐네요!”

소천학은 너무 기뻐서 얼른 일어나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뭐 좀 가져올게요.”

말을 마치자 그는 신이 나서 뛰어나가 바로 옆에 있는 서재로 달려갔다.

염무현은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사매를 바라보았다.

“저도 모르겠어요.”

소정아는 양손을 벌리며 말했다.

조금 지나서 소천학이 비주얼이 옛날다운 약상자를 들고 신나게 뛰어왔다.

“이것은 소씨 가문의 조상님이 남긴 것이에요.”

소천학이 약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고대 서적들이 가득 들어찼다. 그중 대부분은 심하게 누렇게 변해 천 년 전의 물건으로 판단하기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 죽간도 몇 권 있었는데 이것은 더욱 오래된 것인 게 틀림없다.

소천학이 말했다.

“우리 소씨 가문의 조상들은 대대로 의술을 행했는데 중의로 유명했고 오랜 세월을 이어온 의약 가문이에요. 그리고 전조 시대 때 기회가 딱 맞아떨어진 셈으로 소씨 가문이 의학을 그만했어요. 그 대신에 종군하여 큰 공을 세워 다행히 황실에 의해 벼슬을 받았다. 그 후로 소씨 가문은 귀족 신분을 갖게 되었고, 자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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