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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백초당의 전문성에 대해 소명우는 항상 안심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소씨 가문이 지금까지 백초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을 리 없다.

안타깝게도 이 주식들은 어르신 소천학이 가지고 있어서 소명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쯤 되면 투자나 지분은 받지 않겠지?”

여정수는 일부러 어려운 척하며 말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남이 아니잖아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몰래 해드리죠.”

“진짜? 그럼 아저씨야 정말 고맙지!”

소명우는 기뻐했다.

그는 궁지에 몰려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출구가 있을 줄 몰랐다.

소명우는 자기가 집에서 쫓겨나면 초라한 상갓집 개로 되는 게 아니라 꼭 무언가를 해내서 성적으로 그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아저씨도 아시겠지만, 요즘 무슨 일을 하는데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정수의 목적은 또 돈이다.

“특히 신세나 인정은 갚기 어려우니 돈이 빠질 수 없어요... 아저씨, 제 말 이해하시죠?”

여정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어릴 때부터 집안사람들을 보고 자라 밀당을 아주 잘한다.

“물론이지!”

소명우는 자신이 들어갈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원하게 말했다.

“일단 4억을 너에게 경비로 쓰도록 줄게.”

“일이 성사되면 아저씨가 더 보태줄게. 절대 너를 푸대접하지 않을게!”

여정수는 순간 웃음꽃이 활짝 피어서 말했다.

“아저씨의 이 말씀만으로도 꼭 백초당 신약 개발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평소 같았으면 여정수는 4억을 돈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상황이 다르다.

4억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그에게 도움이 되는 돈이다.

몰래 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새로운 약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여정수여서 소명우와 같이 하는 것은 그의 말 한마디에 불과하다.

조금의 힘도 들이지 않고 2억을 벌었다.

이 전화를 정말 치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여정수는 은근히 기뻐했다.

“참, 개발한다는 약 이름이 뭐야?”

소명우가 물었다.

여정수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회천단이에요.”

소명우는 아는 척하며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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