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초당의 전문성에 대해 소명우는 항상 안심했다.그렇지 않았다면 소씨 가문이 지금까지 백초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을 리 없다.안타깝게도 이 주식들은 어르신 소천학이 가지고 있어서 소명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이쯤 되면 투자나 지분은 받지 않겠지?”여정수는 일부러 어려운 척하며 말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남이 아니잖아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몰래 해드리죠.”“진짜? 그럼 아저씨야 정말 고맙지!”소명우는 기뻐했다.그는 궁지에 몰려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출구가 있을 줄 몰랐다. 소명우는 자기가 집에서 쫓겨나면 초라한 상갓집 개로 되는 게 아니라 꼭 무언가를 해내서 성적으로 그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아저씨도 아시겠지만, 요즘 무슨 일을 하는데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여정수의 목적은 또 돈이다.“특히 신세나 인정은 갚기 어려우니 돈이 빠질 수 없어요... 아저씨, 제 말 이해하시죠?”여정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어릴 때부터 집안사람들을 보고 자라 밀당을 아주 잘한다.“물론이지!”소명우는 자신이 들어갈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원하게 말했다. “일단 4억을 너에게 경비로 쓰도록 줄게.”“일이 성사되면 아저씨가 더 보태줄게. 절대 너를 푸대접하지 않을게!”여정수는 순간 웃음꽃이 활짝 피어서 말했다. “아저씨의 이 말씀만으로도 꼭 백초당 신약 개발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평소 같았으면 여정수는 4억을 돈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상황이 다르다. 4억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그에게 도움이 되는 돈이다.몰래 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새로운 약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여정수여서 소명우와 같이 하는 것은 그의 말 한마디에 불과하다.조금의 힘도 들이지 않고 2억을 벌었다. 이 전화를 정말 치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여정수는 은근히 기뻐했다.“참, 개발한다는 약 이름이 뭐야?”소명우가 물었다.여정수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회천단이에요.”소명우는 아는 척하며 고개를 끄덕
“사형께서 새로운 약을 대량으로 만들었는데 고대 무술 능력자들의 각종 부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이에요.”소정아는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한 다음 샘플을 꺼내 할아버지께 보여주었다.“백초당 여씨 가문은 눈이 멀어서 이 보물을 쓰레기 취급했어요.”소정아는 화가 나서 말했다. “그리고 마씨네한테도 그래요. 제가 좋은 뜻으로 그들과 파트너로 되려고 했는데, 마인영이 저한테 죄를 뒤집어씌웠어요.”소천학은 알약을 받아 코 밑에 가져다 냄새를 맡았다.그러더니 어르신께서 깜짝 놀랐다. “이거 회천단이잖아!”소천학이 크게 말했다.소정아는 눈이 동그래서 물었다. “할아버지, 회천단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아십니까?”이 이름은 그녀의 스승 여지윤이 지은 것이다.약의 처방을 훔친 여씨 가문의 큰댁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이름을 모른다.소천학이 설명했다. “나의 아버지, 바로 너의 증조할아버지께서 젊었을 때 처방서 한 장을 받아 연구한 적이 있어. 회천단이라는 이름은 전조 시대부터 나왔는데 성공한 사람이 없어 널리 알려지진 않았어.”소정아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군요, 전 사형이 지은 이름인 줄 알았어요.”그리고 소정아가 바로 말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이것은 사형이 직접 만드신 회천단보다 더 좋은 치유단이에요.”소천학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염라대왕은 의술에 능해 생사부와 같은 의술을 가졌다는 미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런 알약을 만드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소정아는 여정수가 처방을 훔쳐 회천단을 많이 만들어 팔려고 하는 일도 말했다.“여신하와 여구준 부자가 금덩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야.”소천학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집안은 돈구멍에 빠지지 않으면 서로 속이고 심술을 부리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여지윤이 대표한 작은댁의 권력을 없애고 그들을 밀어내기 위해 혈육의 정을 무시하고 얼마나 안 좋은 일을 했다고. 그들이 치유단이 회천단보다 낫다는 것을
이것은 정말 뜻밖의 기쁨이었다. 그는 염무현에게 거절당할 각오가 돼 있었다.심지어 거절을 당하고 어떻게 할지도 그는 다 생각해 놓았다.“물론 원래부터 정아한테 맡기려고 했어요.”염무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는 어르신께서도 함께하신다고 하시니 더 든든하네요.”아무래도 소정아는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아직 미숙하고 경험이 적다.이렇게 큰일을 전부 그녀에게 맡기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염무현은 유시인이 있는 유씨 가문과 협력하려고 했다.유시인의 파워풀한 성격과 넓은 안목, 그리고 막강한 인맥에 소정아의 프로패션널이 더해지면 두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소정아의 뒤에 있는 소씨 가문이든 여지윤이 대표하는 여씨 가문의 작은댁이든 모두 협력 관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지금 소천학이 먼저 같이하자고 하는 것에 염무현은 당연히 두 손을 다 들고 찬성이다. “잘됐네요!”소천학은 너무 기뻐서 얼른 일어나 말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뭐 좀 가져올게요.”말을 마치자 그는 신이 나서 뛰어나가 바로 옆에 있는 서재로 달려갔다.염무현은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사매를 바라보았다.“저도 모르겠어요.”소정아는 양손을 벌리며 말했다. 조금 지나서 소천학이 비주얼이 옛날다운 약상자를 들고 신나게 뛰어왔다.“이것은 소씨 가문의 조상님이 남긴 것이에요.”소천학이 약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고대 서적들이 가득 들어찼다. 그중 대부분은 심하게 누렇게 변해 천 년 전의 물건으로 판단하기 어렵지 않았다.심지어 죽간도 몇 권 있었는데 이것은 더욱 오래된 것인 게 틀림없다. 소천학이 말했다. “우리 소씨 가문의 조상들은 대대로 의술을 행했는데 중의로 유명했고 오랜 세월을 이어온 의약 가문이에요. 그리고 전조 시대 때 기회가 딱 맞아떨어진 셈으로 소씨 가문이 의학을 그만했어요. 그 대신에 종군하여 큰 공을 세워 다행히 황실에 의해 벼슬을 받았다. 그 후로 소씨 가문은 귀족 신분을 갖게 되었고, 자연히
“물론 모든 것은 무현 님의 뜻대로 해야죠.”소천학은 당연히 의견이 없다. 여기에 합류할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 큰 영광이다.염라대왕과 엮일 수 있다면 아무리 까다로운 조건이라도 다 들어줄 것이다. 손녀 소정아와 연무현의 선후배 사이만으로는 불안했다. 연무현이 소정아를 많이 신경 쓰고 그녀를 위해 매번 나서도 따지고 보면 이것은 소씨 가문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소천학의 허황한 환상은 더욱 현실적이지 못했다. 계획만 했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게다가 요즘 젊은이들은 그들 시대 사람들과 같이 감정을 대하지 않는다. 오늘은 서로 좋아 죽을 것 같다가도 내일에 헤어져 연락을 끊을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연무현과 엮이는 것이 더 안전하다. 더 중요한 것은 소천학이 자기의 자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소씨 가문이 지금 제약업계와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백초당의 주식뿐이다. 소천학이 가주로 되기 전에 여씨 가문과 주식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소씨 가문은 배당만 할 뿐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계약이었다.까놓고 말해서 권력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회사 일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만약 스스로 양보하지 않았다면 서씨 가문은 이 정도의 주식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제약 산업의 인맥이든 시장 점유율이든 소씨 가문은 치유단의 출시와 홍보를 지원하기에 아직 부족하다.염무현은 휴대전화를 들고 연홍도에게 전화를 걸었다.“연 사장님, 유시인에게 전화 좀 부탁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전화기 너머로 연홍도가 말했다. “무현 님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연홍도도 소천학과 마찬가지로 염무현에 대한 존경심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곽씨 가문의 딸 연희주는 염무현의 수제자이다. 그것도 첫 제자이다.두 가문은 더없이 각별한 사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아버지인 연홍도는 동년배 사이같이 염무현과 사귈 엄두를 못 냈다. 염무현이 매번 그에게 예의 바르게 대한다고 해도 연홍도는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염라대왕
이어 바깥쪽 의자 한 바퀴에는 유시인을 비롯한 3대 엘리트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더 낮은 지위의 족속들은 집에 들어갈 자격도 없이 문밖의 마당에 서서 들어야 했다.4명의 어르신이 번갈아 가며 발언했는데 나머지는 모두 조용히 경청했다.한 명의 비서 같은 젊은 여성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인 채 종종걸음으로 유시인에게 다가와 휴대전화를 건넸다.유시인은 ‘서해 연홍도’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를 보았다. 그리고 그가 보낸 위챗을 보았다. 「무현 님께서 너와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주라고 하셨어.」 눈을 부릅뜬 유시인은 이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너무 좋아!”순간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았다.특히 앞에 앉은 둘째 삼촌 유진강과 아버지 유진해는 노여움 외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두 사람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이들의 기억으로 유시인은 어려서부터 철이 든 아이였다.좋은 가정교육 아래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유시인은 크면서 더욱 교양이 있고 사리에 밝았다. 게다가 똑똑해서 무슨 일이 생겨도 혼자 해결할 수 있었다. 그녀가 이런 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버릇없는 일을 한 것이 믿기지 않았다. 유진강은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진 데다 얼굴에 멍까지 선명해 마치 얻어맞은 듯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수많은 시선이 자신에게 몰려오자 유시인은 자신이 추태를 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삼촌, 큰아버지, 그리고 형제자매 여러분, 방금 좋은 소식을 듣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유시인은 다급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말했다. “제가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벌을 내려주세요.”네 명의 어르신이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비록 규칙과 질서를 깨뜨리는 것은 허락할 수 없는 일이지만 후배들에게는 그래도 너그러운 편이다. 그중 한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시인이 너는 항상 침착하고 점잖아서 많은 자매 중에서 뛰어났어. 남자아이들과 비교해도 조금도 모자라지 않아. 무슨 일이길래 아까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궁금
“더 디테일하게 말해봐.”네 명의 어르신이 두 눈을 반짝이며 유시인을 바라보았다.“할아버지, 아직 얘기가 안 돼서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몰라요.”유시인이 말했다. “얘기가 다 끝나면 할아버지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이런 이유 외에 유시인의 또 다른 뜻은 분명했다.비밀을 지키는 것이다. 유씨 가문이 의약업 진출에 실패한 것은 비밀 누설의 탓이 크다.상대는 상황을 알게 된 후 즉시 그들을 막으려는 준비에 착수했다.적은 어둠 속에 있고 그들은 밝은 곳에 있다. 적들은 그들의 행동을 지켜본다. 각종 음모와 함정이 끊임없이 나타났다.이로 인해 유씨 가문은 큰 손실을 보았고 초기 투자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그중에는 안성시 마씨 가문, 박씨 가문과 같은 오래된 약재 기업이 있다.그들은 유씨 가문을 호시탐탐 노리며 줄곧 유씨 가문을 제일 큰 적으로 대했다.그들과 같은 호랑이 입에서 먹이를 빼앗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시인이 말이 맞아. 모든 일에 너무 성급해서는 안 돼.”“그래 맞아. 너무 급해 하면 오히려 잘 되지 못해.”“기초부터 튼튼히 닦아야 무너지지 않아.”다른 세 어르신도 모두 찬성했다.이 상황을 보고 유시인은 담이 커져서 요구했다. “중요한 일이니 먼저 자리를 떠나게 허락해주세요. 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게 빨리 이 일을 해결하도록 말이에요.”다들 눈을 부릅떴다. 가족 보고대회보다 더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들 많은 일을 미루고 온 것이다. 근데 자기의 일 때문에 대회에서 빠지겠다니, 네 분의 어르신이 허락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유씨 가문이 수년 동안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규칙을 따랐기 때문이다.규칙이 없으면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여기서는 규칙이 하늘보다 크다. “가봐.”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셨다.모든 사람이 놀라서 멍해졌다. 다른 세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시
“안성시로 가주세요. 빨리요!”그녀는 운전 기사에게 분부를 내리며 말했다.기사는 놀라 하였다. 유시인의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그녀가 이렇게 다급한 모습은 처음이었다.그의 기억 속 유시인은 언제나 침착하고 여유로운 성격이었다.이건 너무 이상했다. 사실 유시인도 이상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무현 님이 왜 안성시에 계시지?”방금 연홍도에게 연락해서 바로 공항으로 가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서해시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염무현이 만나자고 한 장소는 바로 그녀가 있는 안성시였다. …서해시 연남 묘지에서 양희지는 평범한 옷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그녀가 마주한 묘비에는 '양준우'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사진도 붙어 있었다.무덤 앞에 꽃다발이 몇 송이 놓여 있는데 찬바람에 소슬해 보였다.오늘이 바로 양준우의 제삿날이다..방금 서아란과 양문수가 이곳에서 오랫동안 울부짖었는데 양희지가 힘들게 설득해서야 갔다.“준우야, 누나가 약속할게. 절대 너의 죽음이 억울하게 두지 않을 거야!”안경을 벗은 양희지는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 찬 눈을 드러냈다.“너의 죽음은 다 염무현의 탓이야!”양희지는 묘비 사진을 보면서 이를 갈며 말했다. “김씨 가문에서 연무현을 산산조각 내 복수하겠다고 약속했어.”묘비 밑에 있는 것이 유골함이어서 다행이지, 만약 관에 들어있었다면 아마 죽은 영혼도 참지 못했을 것이다.양준우가 죽은 이유는 김준휘를 대신해 육탄방어를 했기 때문이다. 김준휘가 먼저 양준우의 몸으로 연무현의 뺨을 막은 후, 그를 매트로 삼아 5층에서 바닥으로 내리쳤다.그렇지 않았다면 양준우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양희지를 포함한 세 식구 모두 양심을 저버리고 원수를 염무현으로 인정했다.사건이 일어난 후 김준휘가 서아란의 계좌에 20억을 보상금으로 송금했기 때문이다.그들 부부는 양준우가 건물에서 떨어지기 전에 이미 염무현에게 맞아 죽었다고 단언했다.그래서 범인은 염무현이어야 했다.그러니 김준희는 그들 아들의 시신을 빌려 목숨을 건진 셈
스카이 레스토랑의 한 층의 공간이 혜리 그룹에 의해 독점되었다. 축하연을 위해서 말이다. 수십 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빈자리가 없었다.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 모두 매우 즐거워서 얼굴에 혜심의 미소를 띠며 서로 이야기를 했다.석연고의 성공적인 출시는 그룹의 하락세를 멈췄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실적을 새로운 역사적 레벨로 끌어올렸다.판매부는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석연고가 최소 2조의 연간 생산량을 돌파하리라 예측했다.심지어 이것은 제품 하나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는 레벨이었다.시리즈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점차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다.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혜리 그룹은 일주일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면서 유망주로 꼽혔다.공혜리는 너무 기쁜 나머지 직원들이 그동안 고생한 것에 감사해 후한 연회를 열어 베풀었다.갖가지 최고급 식재료는 없는 것이 없었다.유명 와이너리의 와인이 테이블 전체에 진열되어 있었다.“여러분, 맛있게 드세요.”공혜리는 거드름 피우지 않고 하급 부서 평직원인데도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공 대표님은 참 친절하시군요.”“스카이 레스토랑은 아주 비싸다고 하는데, 오늘 메뉴 수준으로는 1인당 150만 원 정도 나올 것 같은데?”“150만 원으로는 꿈도 못 꾸지.”“어머나, 이 식사 한 끼가 우리 평사원 월급보다 많다는 얘기야? 공 사장님은 정말 너그러우셔.”모두 이야기하며 떠들썩했다.우예원은 영업부 동료들과 함께 앉았다. 그녀는 현재 팀장으로 승진해 7~8명을 관리하고 있다.이외에도 그녀는 공혜리과 하지연이랑 상사급 관계를 넘어 절친으로 발전했다.그들은 공수동맹을 맺고 함께 집안의 불여우를 대항하는 친구로 변했다.어쩔 수 없었다. 백희연은 너무 요염해서 남자에 대한 유혹이 너무 컸다. 염무현이 정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벌써 그녀에게 휘말려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그래도 그녀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어쨌든 백희연은 무현 님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아무래도 아직 총각이고 처녀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