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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네?”

여정수는 어리둥절해 했다.

그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소천학은 쉬지 않고 말했다.

“그놈은 분명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 어르신이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모르겠네.”

“분명히 네 덕분에 마씨 가문이 스스로 찾아와 몸을 낮추고 무릎 꿇고 사과한 것인데 말이야!”

“어르신과 다른 사람들은 다 염무현 그 자식이 마씨 가문을 제압한 줄 알고 있어. 속은 줄도 모르고 말이야.”

“염무현 이 개자식 낯가죽이 너무 두꺼운 거 아니야? 이 큰 공도 감히 욕심부린다고?”

여정수는 멍해서 입을 벌리고 물었다.

“마씨네가 사과하러 와서 무릎까지 꿇었다고요?”

소명우는 큰 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니까? 마씨 사장님과 인영 아가씨는 정말 너무 예의를 차렸어.”

“사실 이렇게 거창하게 할 필요 없이 그냥 전화 한 통으로 오해만 풀면 되는데 말이야.”

“왜, 넌 몰랐어?”

여정수는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마씨 가문과 소씨 가문의 지위는 사실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마건승은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며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고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며 세력을 믿고 약한 자를 괴롭힌다.

이것들은 모두 마건승이 잘하는 일이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도 양심을 뒤로한 채 피해자를 마구 괴롭혔다.

마인영 생일 파티에서 소정아에게 누명을 씌우고 중상을 입히게 한 것은 아버지를 보고 따라 배운 것인 게 틀림없다.

이 일로부터 마건승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근데 그런 사람이 뜻밖에도 딸을 데리고 소씨 가문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할 줄이야, 이는 정말 불가사의했다.

“이…이런 건 별로 체면이 서지 않는 얘기니 사장님이 말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여정수는 어설픈 이유를 찾아 말했다.

하필이면 소명우는 또 그의 말을 믿고 공감하며 말했다.

“하긴, 무릎을 꿇었다는 걸 누구한테 말하고 싶겠어. 체면이 서지 않는 일인데 말이야.”

“내가 말했었지, 정우 너는 어리지만 여씨 집안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여정수는 일부러 겸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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