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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음…”

그러자 마인영은 시원하다는 소리를 내더니 온몸의 통증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극도의 홀가분함을 느꼈다.

“딸아, 좀 어떠니?”

마건승이 급히 물었다.

그러자 마인영이 대답했다.

“아빠, 저 이제 안 아파요!”

“다행이다!”

마건승은 복잡한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눈치가 있어서…”

그가 막 입을 열자 염무현이 그의 말을 끊었다.

“내가 당신 딸을 살릴 수 있다면 죽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마건승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미 입가에 오른 독설을 다시 삼켜야 했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어요?”

염무현은 일부러 물었다.

마건승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어두운 얼굴로 손을 한 번 휘두르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갑시다!”

소씨 가문은 마건승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같이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그 유명한 마씨 가문이 이런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모진 말 한마디 못하고 스스로 떠났다.

이건 모두가 알고 있던 마씨 집안과는 차이가 너무 컸다.

“무현 님, 정아야, 방으로 돌아가죠. 좋은 차가 있습니다.

소천학이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가 충격받은 정도는 사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도 적지 않았다.

유일한 차이점은 그는 염무현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염라대왕답게 몇 마디 말로 거만한 마씨네를 굴복시켰다. 정말 속이 시원했다.

“안 그래도 방금 좀 많이 먹어서 차 한잔 마시면서 소화를 좀 하면 좋겠네요.”

염무현이 흔쾌히 동의했다.

소천학은 체면이 서는 듯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현 님, 어서 들어오세요.”

소씨네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명우는요? 아까까지 있었는데 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요?”

“마씨네가 떠나자마자 슬그머니 떠난 모양인데…아이고, 명우도 정말 재수가 지, 분명 소씨 가문의 이익을 위해서 좋은 뜻으로 한 일인데 왜 매번 망하는지 몰라.”

“마씨 집안 탓이죠. 그들도 굴복할 때가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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