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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작가: 시하
안성시에서 마씨 가문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그들은 오히려 심란했다.

심지어 수시로 빠져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마건승은 새파란 얼굴로 이를 갈며 말했다.

“정아 아가씨, 죄송합니다.”

“제가 딸을 잘못 가르쳐서 어젯밤 당신을 다치게 했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딸아이를 데리고 와서 아가씨께 사과드립니다.”

“아가씨께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씨 가족은 전부 입을 모아 말했다.

“정아 아가씨, 용서해 주세요!”

소리가 우렁차서 천지를 진동했다.

“뭐?!”

소명우는 제자리에서 멍해졌다.

소천학을 포함한 모두가 놀라서 입을 떡 벌려 다물지 못했다.

마씨 가문이 이렇게 큰 전투를 벌인 것이 사과하러 왔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마씨 가문은 소씨 가문의 사업을 막으려고 전력을 기울였다.

이 기세등등한 공격에 소씨 가문은 전혀 막아낼 힘이 없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파산에 이르는 비참한 최후를 걱정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마건승이 직접 가족을 데리고 소씨 집에 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할 줄은 누구도 몰랐다.

그들은 눈앞의 마건승과 마씨네 사람들이 다 가짜라고 믿을지언정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안성시에서 마씨 가문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이다.

반면 소씨 가문을 보면 자기 가족한테도 중시 받지 못하는 소정아를 뜻밖에도 마건승이 정아 아가씨라 부르고 있다.

정아 아가씨라는 이 호칭은 소씨 집안에서도 불러본 적이 없다.

그래서 듣기에 이상하고 귀에 거슬렸으며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근데 소정아는 어린 계집애에 불과한데 왜 마건승이 이렇게 존칭하는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아침에 소정아가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이 그녀를 보았다.

부상이 완쾌된 데다 소천학이 함구령을 내렸기 때문에 어젯밤 그녀가 맞은 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모두 더욱 의아해했다.

맞은 사람은 분명히 마인영인데 왜 거꾸로 소정아한테 사과를 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염무현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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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건승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은 부끄러워서가 아니다.엄무현과 소정아와 눈을 마주치지 못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고개를 들고 무심코 분노의 표정을 보일까 봐 두려워서다.이미 왔고 무릎도 이미 꿇었는데 사소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공든 탑이 무너지고 딸이 죽는다면 마건승은 평생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그는 연재정이 3대 무관의 엘리트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 분명히 직접 사람을 죽여도 되는데 굳이 사람을 보내 소정아를 납치한 이유를 깨달았다. 일단 인질이 잡히면 상대방에게 남은 선택은 속수무책으로 죽는 걸 기다리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연재정은 실패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 사람은 염무현을 것이다.결국 졌으니 뭐라고 할 자격도 없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염무현 님, 어젯밤 일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마건승이 극도로 달갑지 않게 말했다.두 젊은이에게 연거푸 사과하는 것은 그에게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이미 열여덟 번이나 절을 했는데 마지막의 몸부림은 개의치 않았다.“필요 없어요.”“사과로 다 해결된다면 사람들이 무술을 수련하고 실력을 키울 필요가 없겠죠?”마건승은 즉시 눈살을 찌푸렸고 마음속의 분노는 다시 한번 치솟기 시작했다.자기가 직접 사과했는데 감히 받아들이지 않는다니, 마인영이 위험에서 벗어난 후에 염무현에게 복수하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정아야, 용서할 수 있겠어?”염무현은 손을 들어 가리키며 말했다.그러면서 염무현이 말했다. “사매가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하면 당신들은 어디서 왔으면 어디로 꺼지는 거야.”마씨 집안의 모든 사람이 듣자 하니, 오늘의 장본인은 소정이였다. 소씨 가문의 사람들은 더 놀랐다. 이 계집애가 어떻게 시국을 제어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몰랐다. 그러자 마건승은 급히 소천학을 향해 말했다. “어르신, 말씀 좀 부탁드려요. 만약 정아 아가씨가 용서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계속 무릎을

  • 신의: 최강 이혼남   제775화

    마인영은 이미 매우 쇠약해서 입을 벌리고 작은 소리를 냈다.“소하야.”소정아는 절친에게 눈짓했다.소하는 즉시 이해해서 핸드폰을 들고 마인영의 입가에 갖다 댔다.마인영은 힘들게 몇 마디를 했는데 너무 지쳐서 심하게 헐떡거리기 시작했다.소하는 휴대폰을 들고 볼륨을 제일 크게 했다.“소정아는 제 물건을 훔치지 않았어요. 제가 그녀를 못마땅하게 보고 일부러 트집을 잡아 죄를 뒤집어씌우게 한 것입니다…”중간에 잠시 쉬다가 천천히 한 말이지만 또렷하게 사람들의 귀에 들렸다.정원 밖에 서 있던 소정아 어머니는 즉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자기 딸이 역시 누명을 쓴 거였음을 알았고 이제야 진실이 밝혀졌다. “내가 말했잖아, 정아는 물건을 훔칠 애가 아니라고. 이렇게 뻔한 함정도 믿다니.”소천학은 큰 소리로 말했다. “보다시피 내 손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입니다!”소명우의 표정은 매우 보기 흉하게 변했다.절친이며 엄마며 사형, 할아버지를 포함한 이들은 다 그녀를 믿었다. 그것도 조건 없이 무조건 그녀를 믿었다. 유독 친아버지인 소명우가 딸을 믿지 않았다.이보다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는데 소씨 가족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어젯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모른다. 소정아 어머니는 황급히 일의 자초지종을 그대로 모두에게 말했다.소정아는 누가 마인영이랑 짜서 그 귀걸이를 자기 가방에 넣었는지 물어보려던 참이었다.“딸!”마건승은 갑자기 마인영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큰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연무현, 우리는 이미 당신의 요구에 따라 무릎을 꿇고 사과하러 왔어!”“만약 당신이 일부러 시간을 끌어서 내 딸에게 무슨 변고가 생기기라도 한다면 나는 너랑 끝장을 볼 것이야!”“죽고 싶어요?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은침이 나오면 사람을 죽인다. 마인영의 목숨은 염무현의 손에 달려 있다.그녀를 살리면 살 수 있고 죽게 하면 죽는다.“정아야, 어떡할까?”염무현이 물었다.비참하기 짝이 없는 마인영을 본

  • 신의: 최강 이혼남   제776화

    이 말이 나오자 온 현장이 떠들썩해졌다. 마씨네 사람들은 모두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화가 났다.소씨 가문네 사람들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람들은 염무현이 간이 크다고 생각했고 너무 한다고 여겼다. 사과도 했고 소정아도 상대방을 용서한다고 했는데 왜 외부자 주제에 소란을 피우는지 이해가 안 됐다. 인영 아가씨가 이렇게 다쳤는데 어떻게 직접 사과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니, 정말 정신이 나간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원한을 맺지 말고 각자 한발씩 물러서서 서로 이해하면 좋을 텐데 말이다. “내 딸이 너에게 맞아 중상을 입어 침대에 누워 쉬고 있어야 했는데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데려왔어!”마건승은 화를 참으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내가 아버지로서 이미 딸 대신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했는데 만족하지 못할 게 뭐야?”“설마 꼭 내 딸이 무릎을 꿇어야 하나? 너무한 거 아니야?”마건승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마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기세등등한 기시감을 보이었다.할 수 없으면 그냥 너 죽고 나 죽고 하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공기 속 싸움의 화약 냄새는 갈수록 짙어졌다. 곧 큰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다.“이놈아, 네가 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마!”소명우가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사장님도 보셨겠지만 모든 일은 저 염무현이라는 놈이 혼자 한 것입니다. 우리와 정말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원한이 있으면 주인도 있는 법이에요. 원한을 우리한테 풀어서는 안 됩니다.”일단 싸우게 되면 소씨 가문은 큰 재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소씨 가문의 체면을 대표하는 이 100년 된 정원은 초토화될 가능성이 있다.그때가 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다치게 했으니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죠.”“그리고 이미 잘못을 인정했는데 사과하는 게 어렵나요?”소명우는 연무현을 향해 소리쳤다.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소정아가 인영 아가씨를 용서했다는데 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777화

    “음…”그러자 마인영은 시원하다는 소리를 내더니 온몸의 통증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극도의 홀가분함을 느꼈다.“딸아, 좀 어떠니?”마건승이 급히 물었다.그러자 마인영이 대답했다. “아빠, 저 이제 안 아파요!”“다행이다!”마건승은 복잡한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보았다.“그래도 눈치가 있어서…”그가 막 입을 열자 염무현이 그의 말을 끊었다. “내가 당신 딸을 살릴 수 있다면 죽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마건승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미 입가에 오른 독설을 다시 삼켜야 했다.“무슨 말을 하려고 했어요?”염무현은 일부러 물었다.마건승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어두운 얼굴로 손을 한 번 휘두르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갑시다!”소씨 가문은 마건승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같이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그 유명한 마씨 가문이 이런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모진 말 한마디 못하고 스스로 떠났다.이건 모두가 알고 있던 마씨 집안과는 차이가 너무 컸다. “무현 님, 정아야, 방으로 돌아가죠. 좋은 차가 있습니다.소천학이 열정적으로 말했다.그가 충격받은 정도는 사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도 적지 않았다.유일한 차이점은 그는 염무현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역시 염라대왕답게 몇 마디 말로 거만한 마씨네를 굴복시켰다. 정말 속이 시원했다. “안 그래도 방금 좀 많이 먹어서 차 한잔 마시면서 소화를 좀 하면 좋겠네요.”염무현이 흔쾌히 동의했다.소천학은 체면이 서는 듯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현 님, 어서 들어오세요.”소씨네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명우는요? 아까까지 있었는데 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요?”“마씨네가 떠나자마자 슬그머니 떠난 모양인데…아이고, 명우도 정말 재수가 지, 분명 소씨 가문의 이익을 위해서 좋은 뜻으로 한 일인데 왜 매번 망하는지 몰라.”“마씨 집안 탓이죠. 그들도 굴복할 때가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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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여정수는 어리둥절해 했다.그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소천학은 쉬지 않고 말했다. “그놈은 분명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 어르신이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모르겠네.”“분명히 네 덕분에 마씨 가문이 스스로 찾아와 몸을 낮추고 무릎 꿇고 사과한 것인데 말이야!”“어르신과 다른 사람들은 다 염무현 그 자식이 마씨 가문을 제압한 줄 알고 있어. 속은 줄도 모르고 말이야.”“염무현 이 개자식 낯가죽이 너무 두꺼운 거 아니야? 이 큰 공도 감히 욕심부린다고?”여정수는 멍해서 입을 벌리고 물었다. “마씨네가 사과하러 와서 무릎까지 꿇었다고요?”소명우는 큰 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니까? 마씨 사장님과 인영 아가씨는 정말 너무 예의를 차렸어.”“사실 이렇게 거창하게 할 필요 없이 그냥 전화 한 통으로 오해만 풀면 되는데 말이야.”“왜, 넌 몰랐어?”여정수는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했다. 마씨 가문과 소씨 가문의 지위는 사실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마건승은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며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고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며 세력을 믿고 약한 자를 괴롭힌다. 이것들은 모두 마건승이 잘하는 일이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도 양심을 뒤로한 채 피해자를 마구 괴롭혔다.마인영 생일 파티에서 소정아에게 누명을 씌우고 중상을 입히게 한 것은 아버지를 보고 따라 배운 것인 게 틀림없다.이 일로부터 마건승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근데 그런 사람이 뜻밖에도 딸을 데리고 소씨 가문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할 줄이야, 이는 정말 불가사의했다. “이…이런 건 별로 체면이 서지 않는 얘기니 사장님이 말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여정수는 어설픈 이유를 찾아 말했다.하필이면 소명우는 또 그의 말을 믿고 공감하며 말했다. “하긴, 무릎을 꿇었다는 걸 누구한테 말하고 싶겠어. 체면이 서지 않는 일인데 말이야.”“내가 말했었지, 정우 너는 어리지만 여씨 집안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여정수는 일부러 겸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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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초당의 전문성에 대해 소명우는 항상 안심했다.그렇지 않았다면 소씨 가문이 지금까지 백초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을 리 없다.안타깝게도 이 주식들은 어르신 소천학이 가지고 있어서 소명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이쯤 되면 투자나 지분은 받지 않겠지?”여정수는 일부러 어려운 척하며 말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남이 아니잖아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몰래 해드리죠.”“진짜? 그럼 아저씨야 정말 고맙지!”소명우는 기뻐했다.그는 궁지에 몰려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출구가 있을 줄 몰랐다. 소명우는 자기가 집에서 쫓겨나면 초라한 상갓집 개로 되는 게 아니라 꼭 무언가를 해내서 성적으로 그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아저씨도 아시겠지만, 요즘 무슨 일을 하는데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여정수의 목적은 또 돈이다.“특히 신세나 인정은 갚기 어려우니 돈이 빠질 수 없어요... 아저씨, 제 말 이해하시죠?”여정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어릴 때부터 집안사람들을 보고 자라 밀당을 아주 잘한다.“물론이지!”소명우는 자신이 들어갈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원하게 말했다. “일단 4억을 너에게 경비로 쓰도록 줄게.”“일이 성사되면 아저씨가 더 보태줄게. 절대 너를 푸대접하지 않을게!”여정수는 순간 웃음꽃이 활짝 피어서 말했다. “아저씨의 이 말씀만으로도 꼭 백초당 신약 개발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평소 같았으면 여정수는 4억을 돈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상황이 다르다. 4억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그에게 도움이 되는 돈이다.몰래 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새로운 약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여정수여서 소명우와 같이 하는 것은 그의 말 한마디에 불과하다.조금의 힘도 들이지 않고 2억을 벌었다. 이 전화를 정말 치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여정수는 은근히 기뻐했다.“참, 개발한다는 약 이름이 뭐야?”소명우가 물었다.여정수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회천단이에요.”소명우는 아는 척하며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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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께서 새로운 약을 대량으로 만들었는데 고대 무술 능력자들의 각종 부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이에요.”소정아는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한 다음 샘플을 꺼내 할아버지께 보여주었다.“백초당 여씨 가문은 눈이 멀어서 이 보물을 쓰레기 취급했어요.”소정아는 화가 나서 말했다. “그리고 마씨네한테도 그래요. 제가 좋은 뜻으로 그들과 파트너로 되려고 했는데, 마인영이 저한테 죄를 뒤집어씌웠어요.”소천학은 알약을 받아 코 밑에 가져다 냄새를 맡았다.그러더니 어르신께서 깜짝 놀랐다. “이거 회천단이잖아!”소천학이 크게 말했다.소정아는 눈이 동그래서 물었다. “할아버지, 회천단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아십니까?”이 이름은 그녀의 스승 여지윤이 지은 것이다.약의 처방을 훔친 여씨 가문의 큰댁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이름을 모른다.소천학이 설명했다. “나의 아버지, 바로 너의 증조할아버지께서 젊었을 때 처방서 한 장을 받아 연구한 적이 있어. 회천단이라는 이름은 전조 시대부터 나왔는데 성공한 사람이 없어 널리 알려지진 않았어.”소정아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군요, 전 사형이 지은 이름인 줄 알았어요.”그리고 소정아가 바로 말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이것은 사형이 직접 만드신 회천단보다 더 좋은 치유단이에요.”소천학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염라대왕은 의술에 능해 생사부와 같은 의술을 가졌다는 미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런 알약을 만드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소정아는 여정수가 처방을 훔쳐 회천단을 많이 만들어 팔려고 하는 일도 말했다.“여신하와 여구준 부자가 금덩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야.”소천학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집안은 돈구멍에 빠지지 않으면 서로 속이고 심술을 부리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여지윤이 대표한 작은댁의 권력을 없애고 그들을 밀어내기 위해 혈육의 정을 무시하고 얼마나 안 좋은 일을 했다고. 그들이 치유단이 회천단보다 낫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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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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