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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서씨 가문의 똘마니들은 서로 부축해서 일어나더니 의식을 잃은 서운범을 들고 부랴부랴 도망갔다.

구경꾼들이 서로 속삭였다.

“그러니까, 공씨 가문은 서씨 가문에 전쟁을 도발하는 거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두 대 가문이 붙었으니 어느 쪽이 마직에 웃을 수 있는지는 모르는 일이네요. 어찌 됐든 서해시의 상황이 많이 달라지겠네요.”

“그런데 저 염무현이라는 사람의 정체는 뭐예요? 지극히 평범해 보여서 사람들 틈에 있으면 찾아볼 수도 없을 것 같은데 공혜리 씨는 왜 저토록 중요시 할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저 사람을 위해서 서씨 가문과의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니 참으로 믿기지 않네요. 그리고 오늘 이 파티의 주최자인 공혜리 씨는 들러리이고 저 사람이 오히려 주요 인물인 걸 보셨어요?”

“서씨와 공씨 가문은 대 가문으로서 누가 이기든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한쪽으로 비켜있는 게 상책인 듯 해요. 안 그러면 다칠 수도 있어요.”

공혜리는 이런 주위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결코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서씨 가문과 전쟁하면 어때서? 우리 공씨 가문이 그렇게 쉽게 당하지 않을 거야.’

“염무현 씨, 원래 자리로 돌아가실 건가요, 아니면?”

염무현은 워낙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하고 또 남도훈 같은 인간쓰레기와 조윤미 같은 사람을 분별해서 대하는 것이 싫었기에 더 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저는 이만 갈게요.”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공혜리가 주동적으로 얘기했고 떠나기 전에 까먹지 않고 김범식에게 당부했다.

“김 팀장님, 여기 부탁드립니다.”

“아가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김범식은 가슴을 두드리며 장담했다.

공혜리가 열정적으로 염무현과 함께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양희지는 만감이 교차했다.

‘설마, 무현이 의지하는 데가 공씨 가문인가? 그래서 공씨 가문을 믿고 저러는 건가? 그런데 서씨 가문 북파 두목 서경철의 외아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놨으니 서경철이 얼마나 잔인한데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공혜리가 지금 공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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