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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윙...”

밖에서 빨간 불빛이 반짝이며 날카로운 종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려 퍼졌다. 밖에 있던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사무실 쪽으로 모여들었는데 맨 앞에 있는 건 4명의 살기를 품은 건장한 남자들이었는데 몸집이 신속하고 고대 무술가만이 가줄 수 있는 강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그 뒤에는 8명이 있었고 그 뒤로도 수많은 부하들이 모여들었다.

잠시 후, 사무실 밖은 물샐틈없이 포위되었다.

“4대 천왕과 8대 금강만 들어오고 나머지는 밖에서 대기해.”

서경철은 명령을 내리고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내 아들의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너의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싸움을 잘 한다며? 오늘 여기에 100명 가까이 있는데 혼자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고대 고수들도 1명이 10명을 상대하는 건 보통 현상이었지만, 1명이 100명까지 상대하는 건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인원수도 많겠지만 또 4대 천왕과 8대 금강과 같은 강자까지 있는데 이 12명은 모두 해외에서 고용한 용병과 무법자 출신으로 무자비하기로 소문이 났는데 그들의 손에는 수많은 사람의 피가 묻어 있다.

이들은 서경철이 공씨 가문을 상대로 사용하려는 가장 큰 카드였기 때문에 눈앞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이는 2명 정도로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준비를 많이 했네.”

염무현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자 서경철은 더욱 득의양양해졌다.

“하하하, 무섭지? 공혜리가 눈이 멀었거나 머리가 어떻게 됐나 봐, 너 같은 놈이 어디가 좋다고? 걱정하지 마, 너의 시체는 꼭 공혜리 앞에 가져다줄게. 그년의 표정도 보고 싶으니까.”

염무현은 두려운 기색 대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잘 됐어.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겠어.”

서경철이 깜짝 놀랐다.

“뭐라고? 건방진 놈! 나 생각 바꿨어. 저 자식 목숨만 붙여놔! 양희지는 너를 살리려고 부탁하러 오고, 넌 양희지를 구하러 오고 둘이 관계가 좋은가 봐? 오늘 네 놈 앞에서 양희지를 뭉개버릴 거니까 잘 지켜봐. 하하하!”

4대 천왕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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