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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얼굴만 보면 둘째 도련님도 큰 도련님 못지않은데.”

“현장에 있는 여자들은 복이 터졌네. 큰 도련님과 결혼을 못하더라도 아직 둘째 도련님이 남아있잖아.”

김준영은 그런 말을 듣고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오늘의 하객 중에는 미녀들이 정말 많았다.

김씨 가문 둘째 도련님의 신분이라면 누구나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문제는 그의 생식 기관이 완전히 망가졌다.

어떤 남자들은 그 방면이 약하다 해도 밑천을 아끼지 않고 돈을 들여 알약 몇 알을 먹으면 기본적인 남자 기능은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준영은 약도 그를 구해줄 수 없었다.

지금 그의 바짓가랑이 안은 텅 비었고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문제가 되었다.

부상이 완전히 나으면 보형물을 넣을 수 있겠지만 단지 화장실만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많은 미녀를 앞에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김준영은 마음속에 화가 치밀어 올랐고 그 감정이 얼굴에 나타나더니 저도 모르게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준영에게 말을 걸려는 여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안색이 변했고 줄줄이 뒷걸음질 쳤다.

김준영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고 염무현에 대한 원한은 점점 더 커졌다.

그는 김준휘의 뒤를 따르던 군사에게 손짓했다.

“둘째 도련님, 무슨 일이세요?”

군사가 물었다.

그러자 김준영은 이를 갈며 말했다.

“혼원문 쪽에 통지해서 염무현의 시체를 가져오라고 해. 시체라도 실컷 때려야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아.”

“그게...”

군사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마 마스터님께서 염무현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어요. 잘못하면 염무현은 이미 산산조각이 났을 거예요. 둘째 도련님, 마 마스터님의 두 애제자가 염무현의 손에 죽었으니 그는 염무현을 뼈저리게 미워하겠죠. 우리 쪽에서 굳이 쓸데없는 짓을 할 필요가 있겠어요?”

그러자 김준영은 고집을 부렸다.

“상관 안 해. 빨리 가서 시체를 끌고 와.”

염무현을 몇 번이고 쥐어패야만 김준영은 마음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았고 그의 변태적인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김준휘는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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