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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신권문 전체가 굳게 믿고 있었던 금강퇴마진이 효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장로가 발에 차이면서 파괴되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건 염무현이 단단하기 그지없는 퇴마봉을 가볍게 부러뜨렸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았더라면 퇴마봉이 종이로 만들어진 걸 줄 알고 오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권문 사람들은 퇴마봉이 초합금처럼 단단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금속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마저도 퇴마봉을 보고 고대 사람들의 금속 단조 기술을 탄복할 정도였다.

현대 기술로 퇴마봉을 복제해 보려고 했었는데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집법당 장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여섯 명인 원인도 금강퇴마봉이 여섯 개밖에 없어서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섯 개가 되었다.

“이... 이럴 수가.”

구영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른 사람들도 대낮에 귀신을 본 것처럼 놀라 서로 혀를 내둘렀다.

그들의 경악한 시선하에 염무현은 장로들을 향해 연속 다섯 번이나 발길질을 했다. 다섯 장로는 힘없이 하나둘씩 뒤로 날려갔다.

그들은 벽이나 땅에 부딪히면서 큰 웅덩이가 형성되었다.

유일한 공통점은 큰 내상을 입었는지 끊임없이 피를 토한다는 것이다.

“설마... 대마스터?”

구영진은 눈이 휘둥그레서 침을 꼴깍 삼켰다.

“말도 안 돼. 젊은 나이에...”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수련을 한 천재라고 할지라도 고작 스무여 살에 마스터 실력을 갖출 순 없을 것이다. 대마스터는 더더욱 말이 안 되었다.

마스터랑 대마스터가 레벨이 하나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실력 차이는 엄청 컸다.

마스터 실력을 갖춘 사람은 오래전부터 아주 드물었다.

용국이 건립된 후로부터 지금까지 대마스터의 인원수는 열 손가락으로도 다 셀 수 있을 만큼 적었다. 게다가 전부 처음부터 이름을 날린 나이가 많은 무림 고수들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염무현의 실력이 대마스터에 달했다니.

구영진은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그가 알고 있던 것과 빗나갔다.

서경운과 지문호가 염무현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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