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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어찌 이렇게 다를 수 있지?

“이 새끼가! 너 지금 뭐라고 지껄였어?”

우서준은 충신답게 대뜸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봐. 이분은 무려 도원 그룹의 대표 도명철 씨라고!”

유시후가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당신들 눈이 멀었어? 금원 그룹 둘째 도련님 김준영 씨도 몰라 뵈는 거야?”

“뭐?”

그 자리에서 넋을 잃은 도명철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른 사람의 표정도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왜냐하면 도명철이 저녁 내내 금원 그룹을 입에 달고 살았고, 호쾌한 투자자 이미지를 한껏 뽐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원 그룹 둘째 도련님이 떡하니 나타나다니? 그야말로 서프라이즈가 따로 없었다.

도명철은 진짜 ‘쩐주’에게 손을 댈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금원 그룹의 김준영 씨라고...?”

이내 조심조심 물었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굽신거리며 꼬리를 내렸다.

“그래!”

유시후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손에 든 술병을 황급히 내려놓은 도명철이 허겁지겁 달려가 말했다.

“오해입니다. 아니, 제 식구도 몰라뵙다니...”

“오해는 개뿔!”

김준영의 오른쪽에 서 있던 남자가 따귀를 때리자 뺨을 세게 얻어맞은 도명철은 저 멀리 날아가 떨어졌다.

쿵!

테이블 두 개가 연속 박살 났고, 입에서 끊임없이 피를 토하는 그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다른 사람은 겁을 먹은 나머지 아연실색하며 찍소리도 못 냈다.

“아까 나한테 손을 댄 사람은 팔부터 하나씩 부러뜨려.”

김준영이 싸늘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우서준 일행은 화들짝 놀라 서둘러 용서를 빌었다.

“도련님, 제발 진정하세요. 진짜 오해입니다. 저희는 도원 그룹 직원인데 앞으로 도련님의 파트너로서... 아악!”

그러나 말을 마치기도 전에 누군가가 칼로 왼쪽 팔을 잘라버리는 바람에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고대 무술 능력자가 일반인을 다루는 건 식은 죽 먹기와 다름없었다.

게다가 김준영에게 손을 댔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남자라면 무조건 팔 하나를 부러뜨렸다.

곧이어 팔을 부여잡고 골골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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