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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그러나 우예원처럼 연약한 여자가 젊은 남성의 손을 쉽게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저항할수록 상대방은 더 흥분해 했다.

“얌전한 척하지 않아도 돼.”

노란 머리는 파렴치한 말을 계속 내뱉었다.

“해외에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나랑 자보지 못해서 안달이 난 줄 알아? 내 눈에 든 걸 영광으로 생각하란 말이야. 나도 운이 좋긴 하지. 귀국하자마자 너 같은 절세 미녀를 만나고 말이야. 오늘 헛걸음을 하진 않겠네...으악!”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예원은 그의 가랑이를 발로 찼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가랑이를 부여잡고 몸을 반쯤 웅크렸다.

얼굴은 너무 아픈 나머지 일그러져버렸다

“미친년이 너 오늘 내 손에 죽었어!”

노란 머리가 이를 갈며 말했다.

우예원이 기회를 틈타 달아나려고 할 때 검은 정장을 입은 두 경호원이 그녀를 막았다.

“감히 우리 도련님을 상하게 만들고 도망가려고 해?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요?”

노란 머리는 애써 몸을 일으키며 호통을 쳤다.

“저 여자 잡아. 오늘 이 자리에서 다들 보는 앞에서 혼쭐 내주겠어.”

카시트에 앉아있던 몇몇 동료들이 우예원 쪽에서 일이 생겼다는 걸 발견하고 소리쳤다.

“큰일 났어요. 예원 씨가 괴롭힘당하는 거 같아요.”

도명철은 앞장서서 술병을 들고 달려갔다.

“그 손 놓지 못해? 겁도 없이 감히 내 사람 몸에 손을 대려고 해?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

우서준과 다른 동료들도 그를 따라온 덕분에 그들은 인원수에서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너희들은 또 어디서 나타난 거야? 왜? 영웅 행세라도 하려고?”

노란 머리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내가 누군지 알고 겁도 없이 달려드는 거야? 쓸데없이 내 일에 참견하려 하지 말고 꺼져. 그렇지 않으면 같이 혼날 줄 알아.”

“네가 누군데? 뭐해? 때려!”

도명철이 괴롭힘당한 우예원 앞에서 자신을 뽐낼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영웅처럼 다가와 그녀를 구해주면 그녀와의 거리도 더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감동 먹은 그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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