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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데이터 확실한가요?”

유재용이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그와 이승휘는 여러 방면에서 의견이 서로 달랐다.

그러나 거핵완에 관해서만은 두 사람 다 의심을 품고 있었다.

이승휘는 확신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중앙연구소에서 데이터 분석을 연속 세 번이나 했는데 오류가 있을 리가 절대 없어. 가장 중요한 건 염무현 씨가 이 약에 문제가 있다고 하신다는 거야. 그 말인즉슨 이 약에 꼭 문제가 존재한다는 거지.”

사실 두 사람은 염무현의 태도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이토록 적극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 이렇게 쉽게 결론을 내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럼 뭘 더 기다리는 거예요?”

유재영은 고개를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승휘도 씩 웃으며 말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전에 있었던 일로 염무현 씨께 많이 미안했었는데 염무현 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내 잘못을 용서해 주셨지. 의사로서 아주 자애로운 마음을 지닌 분이야. 마침 이 기회에 거핵완에 관한 일을 대신 해결해 주자고.”

유재영이 물었다.

“염무현 씨께 알릴까요?”

“아니. 이런 작은 일로 염무현 씨를 성가시게 굴지 말고 우리끼리 해결하도록 하자.”

이승휘가 결정을 내렸다.

유재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준비하고 내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할게요.”

“응, 서해시에 관해서는 네가 더 잘 아니까 네가 잘 안배하도록 해.”

유재영은 몇몇 믿음직스러운 부하에게 임무를 전달했다.

이튿날 오전, 우리병원 회의실.

십여 개 주요 매체 기자들이 요청을 받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카메라맨은 하나둘씩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들 외에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여러 명이었다.

아홉 시, 유재영과 이승휘는 약속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에 현장에 얼굴을 드러냈다.

“기자 여러분, 요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재영이 먼저 발언했다.

“오늘 이 자리까지 부른 건 한 가지 약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요즘 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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