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3화

그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염무현이 새 사장이라고?

“장난해? 어떻게 저 놈이 사장이야. 착각한 거 아니야?”

서아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눈에 염무현은 사회 가장 밑바닥에 있는 쓰레기여야 했다. 그래야만 잔뜩 우월감을 느끼며 염무현을 영원히 짓밟고 무시할 수 있으니까.

매니저는 피식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제가 부모님을 못 알아볼지언정, 상사는 잘못 볼 리가 없습니다!”

“맞아요. 염무현 님이 저희 새 사장님이세요.”

웨이터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번 가짜 카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공혜리는 아침 일찍 염무현의 사진을 모든 웨이터에게 보내며 새 사장의 얼굴을 기억하도록 했다.

오후에 출근하자마자 각 부문 리더들은 현장 점검을 시작했고, 새 사장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3일 치 보너스를 삭감했다.

“이 자식... 분명 가난한 놈인데 어떻게 스카이 레스토랑의 사장이 됐지?”

충격에 빠진 양준우는 부러움과 질투심이 뒤섞였다.

매니저는 또다시 코웃음을 치더니 잔뜩 비꼬며 말했다.

“그쪽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감히 우리 사장님을 어떻게 보고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이윽고 매니저는 180도 돌변한 태도로 염무현을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사장님, 뭘 모르는 저런 사람들은 쫓아낼까요? 저라면 그냥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앞으로는 아예 손님으로 받지도 않을 겁니다!”

그 말에 남도훈과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서해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스카이 레스토랑은 많은 상류층 비즈니스 행사가 열리는 곳이었다.

이곳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앞으로는 들어갈 수도 없을 텐데, 어떻게 거물급 사장님들과 인맥을 쌓고 사업할 수 있겠나.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알기라도 하면 누가 그들과 손잡으려 할까.

염무현은 너그럽게 넘어갔다.

“됐습니다. 돈은 벌어야죠!”

“알겠습니다!”

매니저는 그제야 태도를 바꾸며 말했다.

“손님들 안으로 들어가시죠!”

일행은 무척 민망했지만 갈 생각이 없었던 터라 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