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9화

“어느 염 선생님을 말하는 거죠?”

깜짝 놀란 이은서는 유재영인 걸 확인하고 대답했다.

“제 고객님인데 엄청 좋은 분이세요. 평소에도 잘 챙겨줘요.”

유재영은 계속 캐물었다.

“염 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염무현 선생님이에요. 제가 리버타운에서 염 선생님 집사로 일하고 있어요.”

이은서가 답했다.

유재영은 순간 신이 나 손뼉을 치며 말했다.

“잘됐네요! 아무리 염씨 성을 가지 사람이 적다고 해도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이은서는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원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유재영은 일부러 뜸을 들이다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병 치료할 방법이 생겼어요.”

“정말요?”

이은서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아까 그들이 했던 대화를 떠올린 그녀는 다시 의심이 들었다.

“저를 위로하려고 이런 말을 하시는 건 아니죠? 원장님, 저 받아들일 수 있어요.”

유재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가씨, 다른 환자분은 확신할 수 없지만 아가씨 어머니만은 꼭 완치할 수 있어요.”

염무현은 임기욱과 같이 사망 선고까지 내려진 사람도 살려낼 수 있는 존재이다.

신의인 염무현에게 있어서 유방암 같은 병을 고친다는 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유재영이 맹목적으로 염무현은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염무현의 의술은 확실히 보는 사람들마다 감탄하게 만들었다.

염무현이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으니 완치되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염무현의 신분이 워낙 특이한 탓에 유재영은 그의 허락 없이 감히 함부로 그의 신분을 밝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까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혹시 염무현 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검사받아보라고 했나요?”

유재영이 물었다.

이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염 선생님께서 제가 엄마한테 사준 약이 문제가 있다고 검사받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정말 문제가 생길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무슨 약인가요?”

“ZW그룹에서 개발한 거핵완이요. 요즘 인기가 엄청 많아요.”

유재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이은서는 애매한 답변을 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