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화

“아니요.”

염무현이 바로 부정했다.

그러자 손세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비웃었다.

“뭐 하는 거예요? 우리 전 실장님이 당신한테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한 건 당신의 행운이에요. 전 실장님, 우리가 경비를 못 찾는 것도 아닌데 왜 고마운 줄도 모르는 자식을 고용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럼 어디 한 번 들어나 봅시다. 뭐 하러 온 거예요?”

말하던 손세나는 일부러 오버하며 얘기했다.

“설마 집을 사러 온 건 아니겠죠? 내가 팀장으로 일하면서 사람을 잘 못 본 적은 없었는데? 그래요, 어디 한 번 크게 창피당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박동하가 얘기했었다. 이 자식은 감옥에서 나온 전과자라고.

염무현은 정색하고 얘기했다.

“집을 사러 온 게 아니라 산 집을 받으러 온 겁니다.”

“하하하, 여러분 들었어요? 집을 받으러 왔대요. 언제 여기서 집을 산 건데요?’

손세나는 더욱더 오만해져서 얘기했다.

“설마 친구 대신 왔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 우리는 오직 본인이나 배우자만이 수속할 수 있게 엄격히 규정했다고요. 친구는 그럴 자격이 없어요.”

전우식도 웃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떠올린 그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생각에 물었다.

“혹시 성이 어떻게 되십니까?”

그는 그렇게 질문하면서도 이 질문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눈앞의 이 사람은 아무리 봐도 상사가 얘기한 ‘귀인’ 같지 않았으니까.

“염씨입니다. 이름은 염무현이고요.”

염무현이 대답했다.

이건 그의 마지막 인내심이었다.

만약 상대방이 여전히 이런 태도라면 염무현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리버타운에는 염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요. 난 확신할 수 있어요. 아직도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손세나는 이틀 전에 판매 리스트를 본 적이 있었기에 경멸하며 얘기했다.

“사기를 쳐도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 감히 우리 부동산을 건드려요? 감옥에서 헛살았어요? 머리도 나쁜 게, 당장 꺼지지 못해요? 걸리적거리니까...”

짝.

염무현이 바로 손을 들어 손세나의 뺨을 쳤다. 그러자 손세나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