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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저녁.

리버타운에는 불이 환히 켜져 있었다.

불빛과 호숫가의 건물들이 어우러져서 야경이 매우 예뻤다.

“예원이가 곧 도착한대. 내가 나가서 데려올게. 별장의 길이 너무 복잡해서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우현민은 그렇게 얘기하면서 얘기했다.

염무현이 먼저 일어나 얘기했다.

“제가 갈게요.”

별장 입구. 커다란 지붕 아래.

대리석 계단 옆에 스쿠터 한 대가 서 있었다. 옆에서 오고 가는 스포츠카들과 크게 비교가 되었다.

화려하게 입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귀부인들을 보면서, 우예원은 자기가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에서는 불안이 점점 커져갔다.

만약 우현민과 재차 확인하지 않았다면 우예원은 여기에 계속 서 있지 않았을 것이다.

“예원아, 여기야!”

염무현이 그녀를 향해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경비는 그 모습을 보고 얼른 우예원에게 문을 열어주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안으로 드시지요.”

염무현이 집을 받을 때, 염무현의 얼굴은 이미 시스템에 등록되었었다.

많은 부자들을 봤었지만 이렇게 조용한 부자는 처음이었기에, 경비는 그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게 되었다.

“고맙습니다.”

우예원은 예의를 차리며 대답했다. 그리고 안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염무현을 보자마자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은행이라도 털었어? 어떻게 이렇게 호화로운 곳에서 집을...”

“친구 집이야.”

염무현은 어쩔 수 없이 그날 오후의 일을 우예원에게 또 한 번 얘기했다.

우예원은 이런 물질적인 것에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 것은 저택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어주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아주 호화로웠다.

“빵빵.”

자동차 경적소리가 울리자 파나메라 한 대가 등장했다.

그 뒤에는 또 차량이 여러 대 있었다. 차창 문이 천천히 내려갔다.

“예원 씨, 일 있어서 못 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도명철이 고개를 내밀고 환하게 웃었다.

“알겠네요. 일부러 날 위해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거죠? 그럴 줄 알았어요. 집들이에 동료들이 다 오는데 예원 씨가 안 올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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